장마철 앞두고 소비자 편의와 안전 도모 위한 핸즈프리 IT 기기 ‘주목’

 

올 장마는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것이라는 기상예보에 따라 두손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핸즈프리 IT기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날씨가 맑을 때에는 운전 등 특수한 상황에서만 사용되던 핸즈프리 기능이 우산으로 인해 양 손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는 장마철을 앞두고 급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핸즈프리’는 안전과도 직결된 기능이기 때문에 더욱 그 중요성을 인정받는 추세다. 장마철에는 소나기로 인해 시야가 좁고 진흙이나 웅덩이 등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때 손에 제품을 쥐고 있거나 시선을 빼앗긴 상황이라면 안전 사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이에 IT업계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소비자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핸즈프리 아이템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도 통화와 문자 확인이 자유로운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렌즈를 귀에 걸어 핸즈프리 영상 촬영이 가능한 액션캠 등 소비자의 양 손을 자유롭게 만들며 편안하고 안전한 장마철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IT 기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 들지 말고 ‘듣자’

최근 가장 사용빈도가 높은 IT 기기는 단연 스마트폰. 일상생활 중 도보시에도 스마트폰 사용으로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쉬운데 장마철에는 위험의 정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장마철에도 두 손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전화나 메시지를 ‘귀’로 확인할 수 있는 블루투스 헤드셋이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전자가 선보인 웨어러블 블루투스 헤드셋 ‘LG 톤 플러스(LG Tone+, HBS-750)는 장마철 양 손을 쓰지 않고도 자유롭게 통화와 문자 확인을 가능하게 해 준다. 스마트폰과 반경 10m 내에서 통화수신, 음성 낭독 통한 메시지 확인, 음악감상 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으로 수신된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음성 안내 지원’ 기능을 갖췄기 때문.

또 목의 뒷면 곡선과 제품 프레임을 매끄럽게 일치시키는 인체공학적 디자인 공법 ‘3D 넥 비하인드(3D Neck Behind)’을 적용, 우천 시 스타일리시한 패션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톤플러스는 디자인을 인정받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3'에서 수상하기도 했으며 ‘형상기억합금(shape memory alloy)’ 소재로 제작돼 오랫동안 형태 변화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통화 수신 시 진동모드와 진동해제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진동 온·오프’ 기능, 블루투스 연결 시에도 CD 수준의 음질 감상을 가능케 하는 ‘Apt-X 코덱’ 등 다양한 기능을 대거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장마철에도 두 손 자유롭게 ‘읽고’, ‘쓰고’

장마철에도 책을 놓을 수 없는 독서 마니아들을 위해 독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도 음성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이며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고 있다.

‘문+ 리더 프로’는 다운받은 문서나 전자책을 스마트폰으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 뷰어다. 일반 전자책 뷰어와는 달리 낭독 기능이 추가되어 있어 장마철 도보시에도 독서가 가능하다. 온라인 라이브러리를 통해 무료로 전자책을 제공하는 사이트 목록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수천권의 전자책을 무료로 제공한다. 색상, 보기 방식, 품질 등 세부적인 설정도 가능해 원하는 방식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빗속에서 펜과 종이를 꺼내지 않아도 메모를 할 수 있는 메모 어플리케이션도 등장했다.

‘Voice Memo’는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 저장하는 메모 어플리케이션이다. 빗속에서는 중요한 아이디어나 일정이 생각나도 적어두기가 쉽지 않다. 이럴 경우 Voice Memo를 활용해 메모를 저장하면 쉽고 간단히 내용을 기록할 수 있다. 또 레코딩을 통한 기록 시에는 내용을 알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들어야만 했던 불편함도 함께 덜었다. 저장한 내용은 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으로도 전송할 수 있다.

‘손 쓸 틈 없이’ 찍는다, 웨어러블 액션캠

등산, 서핑, 자전거 등 레포츠 열풍으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전문가 수준의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액션캠이 최근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다. 장마철에도 야외에서 박진감 있는 영상촬영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촬영 내내 손으로 들고 촬영해야 했던 캠코더와 달리 몸에 착용하고 두손을 자유롭게 한 후 촬영할 수 있는 웨어러블 캠코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파나소닉의 웨어러블 캠코더 ‘HX-A100’은 이어훅과 암밴드를 사용해 본체를 팔에 착용하고 렌즈를 귀에 걸면 핸즈프리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30g의 렌즈와 117g의 본체의 분리형 디자인으로 제작돼 간단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핸즈프리로 사용자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리얼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또 1.5m 생활방수와 JIS 보호 등급 IP5X 상당의 방진성능, 흔들림을 방지하는 손떨림 방지 기능과 자동으로 수평을 맞춰주는 수평 레벨 촬영 기능을 탑재해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깨끗한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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