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올라갈 땐 보이지 않던 꽃이 산을 내려갈 땐 보이더라.” 50대 주부 이 씨는 요즘 들어 이 말을 실감하고 있다. 남편 뒷바라지 하랴, 자식들 뒷바라지 하랴, 정신 없이 사느라 정작 자신은 챙기질 못 했던 것. 칼슘제, 비타민 등 나름 건강을 위해 이것저것 챙겨 먹었다고는 했지만, 이제와 한숨 돌리고 보니 생각보다 건강이 많이 악화됐다.

이 씨는 누구보다 강해 보이는 우리나라의 여느 ‘엄마’와 다를 바 없지만, 알게 모르게 많이 약해 져 있었다. 최근 들어 이상하리만큼 피곤하고, 자고 일어나면 1시간, 2시간이 넘도록 손가락이 뻣뻣하고 부어 잘 움직이질 못 해 고생스러웠다. 그리고 움직일 때마다 관절에 느껴 지는 통증 때문에 파스도 붙여 보고 약도 발라 보고 했으나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없는 이상 신호, 혹시 나도?

세월엔 장사 없다고 하니, 이 씨는 그냥 나이가 들어서 그러겠거니 해 왔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놔두다간 나중에 더 심해 질까 걱정돼 오성당한의원을 찾았다. 그저 이 나이 대쯤 나타나는 관절염이 아닐까 하고 넘겨 왔지만, 증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대칭적인 관절염,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감,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관절의 뻣뻣함. 이 모든 것들이 류마티스관절염 초기 증상들이었다.

“지금 증상들로 봐서,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됩니다.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어 류마티스관절염 완치가 어렵지만, 뼈가 휘는 등 변형이 생기기 전 조기에 치료를 해 준다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밀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안내에 따라 문진표를 작성하고 대기 후 진료실로 들어간 이 씨, 약간 긴장한 모습이었다. 오성당한의원 손인미 진료 원장은 이 씨가 작성한 문진표를 보고, 증상에 대해 자세히 들은 뒤, 동맥질환 및 류마티스관절염이 의심된다며 정밀검사를 해 보자고 했다. 이 씨는 손 원장의 예진을 받은 뒤,아직 병이 심하게 진전되지 않은 것 같다는 말에 그나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긴 했지만, 완치가 어렵다 하니 걱정이 앞선다.

 
“현재 몸의 순환 상태가 좋지 않고, 척추 안쪽 근육의 힘이 없어 등산과 같은 균형 잡힌 근력 운동을 해 주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발바닥 검사 결과를 보시면, 신체의 밸런스가 많이 깨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씨는 혈압을 측정한 뒤, 비만도를 알아보는 체성분 검사, 신체 활성도와 스트레스 지수 등 류마티스관절염과의 연관성을 볼 수 있는 ABM검사, 체형의 불균형 정도를 검사하는 체형 검사,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부위를 측정하여 몸의 균형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를 받았다.검사 후 이 씨는 이현삼대표원장의 검사 소견을 들었다. 이 원장은 이 씨가 작성한 문진표와 검사 결과를 보며 증상에 대해 자세히 묻고, 이 씨의 손가락 마디를 만져 보는 등, 이 씨의 상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 원장은 이 씨가 보이는 증상들과 검사 결과를 미루어 보아, 이 씨는 류마티스관절염 통증기라고 진단을 내렸다.

 
“체질에 맞는 한약과 한약, 약침, 교정요법으로 치료를 해 주면 근골격계의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오성당한의원에서는 200년 동안 이어 온 고유한 치료법으로, 현재 나타나는 류마티스관절염 증상, 관절의 변형 정도, 통증의 정도 등 여러 가지 기준을 통해, 루마티스관절염의 진행 정도를 부종기, 통증기, 변형기 세가지로 나눈다. 그리고 개인에게 맞게 한약처방, 약침치료, 교정요법 등 효과적인 치료법을 총동원해서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고 있다.

또한 생활 속에서도 자연스럽게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족부교정기를 개인에 맞게 제작하고 있다. 오성당한의원의 의료진은 대한 스포츠 한의학회 부회장, 대한 배구협회 의무위원, 2011 대구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 한방진료소장, 2012 세계 여자 아이스 하키팀 팀닥터, 2013 K리그 의무위원회 위원, 배구 여자 국가 대표팀 팀닥터, 연세대학교 아이스 하키팀 팀닥터를 역임했고, 현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 요양 등급판정 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관절과 근육 치료 분야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놔두면 뼈의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어

“면역 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몸의 일부를 세균으로 여겨 공격할 수도 있는데, 이를 류마티스라고 합니다. 류마티스는 이러한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관절, 장기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주로 관절에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 편이며, 관절을 많이 사용해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과는 다른 증상이 나타납니다.관절 자체의 염증 회복력을 높여 준다면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씨는 치료실에 들어갔다. 기다리면서도, 내심 걱정되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해 어렴풋이 들어는 봤지만, 막상 내 일이 되니 병의 진행 정도를 막을 수 있다 해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 원장은 이 씨에게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 관절의 염증 회복력을 높여 준다면, 생활하면서 통증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이 원장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오성당의 ‘강항선치관절프로그램’으로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강항선치관절프로그램은 오성당한의원만의 고유한, 4대 째 내려오는 유서 깊은 치료 방법이다. 강항선치관절프로그램은 한약과 환약 처방을 기본으로, 오장육부와 관절의 염증 회복력과 기혈 순환을 회복시켜 주는 침치료와, 관절 주변의 경혈을 활성화시켜 염증 회복력을 높여 주는 약침치료, 근육의 움직임을 정상화시켜 특정 관절에 가중되는 과부하를 해소해 주는 관절교정요법, 틀어진 체형을 교정하여 통증을 완화 해주는 족부교정기요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류마티스관절염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막고,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할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를 위해 진통제나 항염제 등을 처방 받으면, 평생 투약을 해야 하거나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경우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오성당한의원에서 함께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이 원장의 꼼꼼한 진료를 받은 이 씨는 목과 어깨 부근에 침치료와 약침치료를 받았다. 통증이 있는 손가락 마디는 물론, 어깨와 뒷목에도 치료를 받았다. 류마티스는 관절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장기나 눈 등 온 몸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특히 아프고 뭉친 곳을 잘 풀어 줘야 하기 때문이다. 침치료를 받은 이 씨는 당일은 침을 맞은 부분이 뻐근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경근도인기를 이용한 교정요법으로도 치료를 받았다. 이 씨는 몸의 균형이 맞지 않아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는 각도를 되찾기 위한 교정요법이 필수였다.

 
치료만 받는다고 끝? 생활 속 실천 필요

“류마티스관절염은 당뇨병과 같이 생활 속에서 꾸준히 관리를 해 줘야 합니다. 따라서 강항선치관절프로그램으로 치료를 함과 동시에, 일상 생활을 하면서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고, 통증이 조절되면 유산소운동과 간단한 근력 운동을 병행 해주는 게 좋습니다. 호전도에 따라 치료 과정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를 받고 한약과 환약을 꾸준히 먹는다 해도, 생활 속에서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등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제대로 된 류마티스관절염치료를 할 수 없다. 이 씨는 체형검사와 발바닥 검사결과 골반과 척추가 비틀어져 있어, 발에 비정상적으로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켜 주기 위해 족부교정기를 제작하기로 했다. 체형이 틀어져 있으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교정기를 통해 일상 생활 중 치료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교정기를 제작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식습관을 바꾸고 적절한 운동을 해주며 족부교정기를 사용한다면 생활 속에서 자연히 치료를 할 수 있고, 체형의 변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료를 받고 교정기를 제작한 이 씨는 처음보다는 그래도 안심한 얼굴이다.

 
“단순히 나이 때문인 줄 알았는데, 지금이라도 알고 치료를 시작해서 다행이에요.”

이 씨는 다음 치료 일정을 예약해두고 집으로 돌아갔다. 생각보다 심각한 질환이긴 하지만, 꾸준히 치료를 받고 일상에서 조심한다면 충분히 통증 없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하니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 치열하게 사느라 자신이라는 꽃을 보지 못 했지만, 지금이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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