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두 업체는 모두 솔루션 사업파트너로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과 통신사의 네트워크 장비 및 망을 연결하는 구도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처럼 통신사들의 연이은 시장참여는, 향후 UC시장이 거대 규모로 발전할 가능성 때문이다.
아직 구체적인 UC 시장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관련 업계는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10년 기업의 80% 이상의 UC를 도입할 것”이라며“내년부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두 통신사는 이미 대규모의 기업군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사업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우선 UC 영업을 적극 펼친다면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통신업계의 공룡이 UC 시장에 진출하면서 기존 시장에 판도도 크게 달라지게 됐다. 기존엔 시스코, 어바이어, MS,IBM 등 몇몇 솔루션 업체들을 중심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KT 및 하나로텔레콤과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상황에서, 다른 솔루션 업체가 별다른 대안을 내놓지 못한다면 시장은 급격히 1강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양 통신사는 자사 네트워크 망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차적인 UC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어서, 경우에 따라선 국내 시장이 MS와 공조한 통신사들의 차지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