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스타트리오.
김마스타트리오.

[데일리그리드=김선근 기자] 지난 2012년 크리스마스에 냈던 서울블루즈 프로젝트의 앨범을 끝으로 싱글컷과 드라마 ost로만 만나던 가수 겸 작곡가 김마스타가 오랜만에 11곡을 수록한 풀 앨범을 들고 올 여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는 십이년전에 떠들썩했던 그의 음악적 형태인 트리오(3인조)의 모습으로 신곡과 싱글컷 그리고 지금 같이 활동중인 트리오의 베이스 이정민과 드럼 곽지웅의 해피트리거트랙으로 채워졌다.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드럼만으로 사운드를 채운 이번 앨범은 음악적 형태로 가장 연주자의 기량을 느낄 수 있는 트리오사운드의 순결정체로 취입됐다.

캐나다에서 온 아티스트 브래드(brad)의 유니온사운드(union sound)에서 11곡이 녹음돼 나오는데 불과 50여일이 걸렸다.

하프원테이크방식으로 음악적 기분을 잘 살린 이번 음반에는 타이틀곡 ‘지금은 강릉’을 비롯해 클래식블루스의 선구자 CR태규의 히트넘버 ‘방랑자’가 택시블루스와 함께 수록됐고 싱글컷으로 그간 팬들에게 생존신호탄으로 쓰였던 이긴밤, 로얄로얄로얄, 씨유인한강, 첫눈 등이 새로운 옷을 입고 자리매김했다.

김마스타트리오의 멤버로 지난 30년간 한국소울음악의 대부로 활동해온 베이시스트 이정민과 스윙밴드 골든스윙에서 다년간 재즈신을 종횡무진하던 드러머 곽지웅이 앨범메이드에 축을 이뤄냈다.

앙상블을 시작한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폭발력이다.

리듬앤블루스에서 근간을 찾아 인생내면의 흥과 맛 그리고 멋을 추구하는 음악, 소울 2004년 첫 데뷔작 이후 솔로와 프로젝트 활동을 병행하며 영화, 여행 그리고 음악의 3박자로 대중들과 소통해온 real musician 김마스타의 트리오활동은 매달 둘째주마다 서울 상수동 제비다방에서 열어온 정기콘서트를 시점으로 7월부터 신작 ‘who is trio?’ 발매기념 10개도시 투어를 가진다.

26일 속초몽트비어와 27일 강릉클럽 러쉬를 비롯해 울퉁불퉁한 오래된 경양식집 같은 이들의
라이브를 뽀얀 크림스프부터 에피타이저로 추적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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