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여성 A씨는 요즘 갈수록 심해지는 지루성두피 증상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어느 정도 증상이 완화되는가 싶더니 갑작스레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갈수록 심해지는 비듬, 염증에 자신감도 사라지는 듯 싶다. 지루성피부염에 좋다는 샴푸, 연고 등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없고,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해왔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 술‧담배도 전혀 하지 않고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기 위해 회식자리도 피해왔던 터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라면 절대로 피해야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열(熱)이다.

날씨가 점차 더워지면서 몸속의 열이 오르면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의 고충은 더해질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근본 원인이 열이기 때문이다.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지루성피부염이 나타나게 되는 원인은 우리 몸의 열대사장애 때문이다”라며 “몸속의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한 곳에 뭉치게 되면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열은 위로 향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루성피부염 증상이 두피에서 제일 먼저 나타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평소 생활습관 관리만으로 지루성피부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을지라도, 여름철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치료가 더해져야 한다.

지루성피부염 환자들은 피부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워낙 심하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 위한 생활관리가 습관화되어 있기 마련이다. 지루성피부염 홈케어는 흔히 과식을 피하고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로 섭취하는 식이요법이 대표적이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과로를 피하는 생활 케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는 각종 화장품이나 연고, 세안제 등을 사용하는 피부 관리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름철 더운 날씨로 인해 병원을 찾는 지루성피부염환자들의 수는 크게 늘고 있다.

지루성피부염의 근본원인인 우리 몸속의 열대사장애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열을 받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두피지루성피부염 개선하는 한방 열대사장애 치료법

구 원장은 두피지루성피부염 치료에 관해 “열대사장애를 바로 잡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 된다”며 “열대사장애를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한약치료를 실시하게 되면 두피, 얼굴, 가슴, 등의 피부염이 순차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루성피부염원인인 ‘열대사장애’의 치료를 위해 ‘스킨4S테라피’가 필요하다. 이 치료법은 눈에 보이는 증상을 가라앉히는 기존 치료약의 효과에 체질에 맞춘 열대사장애 근본 치료를 더한 종합 지루성피부염 치료법이다.

‘스킨4S테라피’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체질과 피부타입별 스킨4S분류를 먼저 진행한다. 피부 타입에 따라 세심한 치료과정을 적용할 수 있어 효과를 높이는 것이다.

체질과 피부타입의 분석이 완료되면 열대사장애를 치료하는 개인별 맞춤한약과 약침 시술로 대부분의 증상은 나을 수 있다.

이러한 치료는 빨리 시작할수록 환자가 치료에 들여야 하는 노력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지루성피부염을 건선이나 아토피피부염, 여드름 등과 구별해내기는 쉽지 않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얻거나, 전문가의 진찰을 통해 지루성피부염의 유무를 파악한 뒤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정수리 부위 뒷머리의 두피가 붉어지거나, 비듬이 발생하고,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아토피피부염과 유사하게 진물이 나고, 모낭염이나 염증성 질환이 나타난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구 원장은 “두피지루성피부염을 치료를 미루면 얼굴이나 몸통으로 증상이 퍼질 수 있고 지루성탈모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며 “한방치료를 통한 지루성피부염원인 제거를 통해 하루 빨이 치료를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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