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흥반도체 공장에 정전이 발생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3일 오후 2시30분경 기흥 반도체 공장 변전설비 배전반 이상으로 K2 지역에 정전이 발생, 6, 7, 8, 9, 14라인 및 S라인의 가동이 중단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중단사태가 발생된 초기, 외부엔 화재로 알려졌으나 발전시설이 과열돼 정전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화재가 아니라도 라인이 멈춰 삼성전자는 생산차질로 인한 적잖은 피해를 입게 될 전망이다.

 

공장은 생산물량이 없어도 반도체 라인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지금껏 가동을 중단한 적이 없었다. 이에 따라 가동 중인 상태에서 갑작스런 정전 사태를 맞게 돼 투입된 원료 중 일부는 폐기처분해야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번에 전략 공급이 끊긴 K2 지역은 최근 수요증가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낸드플리시를 집중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생산차질로 인한 손해가 적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이 지역이 외부 전력이 끊겨도 내부 전력공급 장치로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혀 피해가 적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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