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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 귀순, 임진강 초병에 발견 귀순 의사 표명
북한 군인 귀순, 임진강 초병에 발견 귀순 의사 표명
  • 정세연
  • 승인 2019.08.0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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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사진= 연합뉴스 제공)
임진강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북한 군인 1명이 오늘(1일) 임진강에서 우리 군 초병에 의해 발견된 뒤 귀순 의사를 표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심야에 임진강을 통한 탈북을 결심한 북한 군인은 임진강에 몸을 맡긴 채 MDL 이남 750여m 지점까지 떠내려오다가 초병이 지켜보던 TOD에 포착됐다. 초병은 머리만 물 밖으로 내민 이 군인을 처음엔 작은 공 형태의 부유물로 식별해 계속 추적했다. 이후 GOP(일반전초)의 TOD로 GOP 인근 철책 전방 300m 지점의 임진강 상에서 사람으로 식별했다.

해당 부대는 GP(비무장지대 소초)와 GOP 경계병력을 모두 정위치에 대기토록 하고, 유도조를 현장에 출동시켜 매뉴얼에 따라 신병을 확보했다. 만약 최초 발견한 초병이 이를 단순 부유물로 판단하고 계속 주시하지 않았다면, 자칫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 이후 또 경계망이 뚫렸다는 비판을 불러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해당 지역은 안개가 짙게 끼고 흐렸고, 달빛도 없었다. 시야는 100m에 불과했고, 비가 와서 불어난 물로 임진강의 유속도 초속 1.4m로 빨랐다. 결국 초병의 기민한 대응으로 최전방 감시망은 이상 없이 작동했고, 귀순자도 안전하게 유도했다.

한편, 북한 국적자가 MDL을 넘어 남쪽으로 온 것은 지난해 12월 1일 북한 군인(하전사) 1명이 동부전선 MDL을 넘어 귀순한 이후 8개월 만이다.

jjubika3@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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