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현장검토 실시…해수부 협의 후 실시설계 착수

사진 =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경남권역 일대에서 어촌뉴딜 300사업 현장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 한국어촌어항공단이 경남권역 일대에서 어촌뉴딜 300사업 현장자문을 실시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최명용, 이하 공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하동군 술상항과 중평항, 고성군 입암·제전항, 거제시 이수도항과 학동항, 창원시 주도항 등 4개 지자체 6개 사업대상지인 경남 1·2권역을 대상으로 어촌뉴딜300사업 2차 전문가 현장자문을 실시하고 기본계획(안)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자문은 지난 수개월에 걸친 지역협의체 회의와 예비계획 검토를 바탕으로 한 기본계획(안)에 대해 전문가들의 현장자문을 거침으로써 더욱 내실 있는 기본사업계획을 도출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이번 자문단은 경남지역 총괄조정가 1인과 마산지방해양수산청 2인, 해양수산 전문가 12인 등 전체 15명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지역주민, 지자체 담당공무원, 공단 사업 담당자 및 설계용역사 등도 이 자리에 참석해 우리 어촌의 미래상에 대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됐다. 

경남 1·2권역 6개 사업대상지별 수립된 기본계획(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동군은 술상항과 중평항 두 곳에 174억을 투입한다. 우선, 술상항은 △어선용 계류시설 및 주차장 정비 △술상 어촌문화복합센터, 철새 탐조대 건설 △이안제 건설을 통해 어업인 정주여건 향상을 도모한다. 더불어 술상항의 특산품인 전어를 테마로 지역브랜딩사업을 펼쳐 주민역량을 강화할 계획도 두었다.

중평항은 △어촌마을 경관개선 및 안전시설 설치 △어린이 바다낚시공원 조성 및 리모델링 △중평 마르쉐(친수광장), 어촌문화복합센터 등 주민편의시설 정비 △마을진입로 정비를 통해 어업인 정주여건 향상을 도모한다. 특히, 카누, 카약, 어린이 낚시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해양레저형 어촌마을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고성군 입암·제전항은 131억을 투입한다. △어구어망 보관창고 및 공동화장실, 야간경관조명 설치 등 어항구역 경관개선 △어선 접안시설 정비 △안전난간, ccTV 설치 등을 통한 정주환경 개선 계획을 두었다. 특히, 인근 상족암군립공원과 연계해 공룡을 테마로 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거제시 사업대상지는 학동항과 이수도항 두 곳으로 193억을 투입한다.

우선, 학동항은 △선착장 및 주차장 조성 △힐링푸드 판매장 설치 △몽돌 힐링쉼터 설치 등을 통해 부족한 인프라를 확충하고, 더불어 학동항의 몽돌을 테마로 관광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도입 및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민휴양형 어촌마을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수도항은 △파제제 설치 △유람선 접안시설 보강 및 여객터미널 신설 △어구 보관창고 및 대구 어업관 설치 △시방항 여객터미널 보수 등을 통해 관광객의 접근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마을특화사업인 ‘1박 3食’ 브랜드 외 추가적인 놀거리 및 프로그램 확충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창원시 주도항은 총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해 △방파제 연장 및 정주여건 개선 △소형선부두 보강 및 주차장 조성 △광암해수욕장 인근 해안산책로 설치 등을 통해 어업인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재생기반형 어촌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공단 어촌뉴딜 300사업 담당자는 “이번 현장자문을 계기로 어촌뉴딜 300사업 대상지가 지역주민 주도 하에 성공적인 결실을 맺는 어촌·어항개발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