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진 날씨만큼이나 휴가계획을 잡는 사람들의 손길이 분주해졌다. 여행지예약뿐만 아니라 추억을 가득 담아올 카메라 구매활동도 왕성하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활발한 중고카메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중고카메라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급증하는 중고카메라 사기들로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대표3사 오픈마켓에서 카메라판매 1위(캐논, 소니)를 달성한 10년 전통의 거성카메라(junggogs.com) 최원욱 대표를 만나 사기피해를 입지 않고 효율적으로 중고카메라를 구매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어봤다.

“개인간의 직거래 보다는 중고카메라 전문업체를 권합니다.” 직거래는 가격적인 측면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상호간에 이익이 있다. 하지만 구매자 입장에서 제품에 대한 품질을 보증 받기 어려우며, 심한 경우 돈만 보내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모든 중고거래의 기본 바탕은 신뢰입니다. 한번 판매하면 그만인 개인보다는 지속적으로 영업을 해야 하는 전문판매점이 더 정직하게 판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문판매점을 이용한다고 해도 온라인상의 수많은 허위매물과 끼워팔기가 성행하고 있다. 단순히 가격만이 아니라 소비자가 꼼꼼히 업체를 따져봐야 하는 것이다.

“먼저 제품을 확인하고 매장으로 전화를 걸어 실제 제품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만약 제품이 없다고 하면 허위매물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최저가 가격비교를 해봅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검색패턴을 역이용 하는 것으로 낚시성 저가물건을 올려두고 문의가 오면 오프라인매장으로 방문을 유도해 다른 비싼 물건을 판매합니다."

"매장까지 찾아가서 물건이 없을 경우 ‘여기까지 왔는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다’라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하는 겁니다. 또 소비자분들이 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아서 가격은 저렴하지만 정품이 아닌 제품을 배송하는 업체들도 있습니다, 다른 업체에 비하여 의심이 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라면 반드시 전화로 확인해야 합니다.”

“중고카메라를 고를 때는 컷수, 년식, 외관상태등 제품의 상태와 더불어 A/S가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전투형 바디라고 해서 컷수가 10만컷 부터 많게는 50만 컷인 것들도 있는데 이런 제품은 반드시 피하셔야 합니다. 셔터박스를 교체한다고 해도 기능이 많이 떨어집니다. 쉽게 예로 들어 100만KM를 달린 중고차를 엔진만 교체한다고 해서 새차가 되지 않는 것과 동일한 이치입니다. 장기간 사용하고자 한다면 컷수와 내수, 병행인지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온∙오프라인 카메라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비법에 대해 최대표는 정직과 신뢰라고 답한다. “소비자분들이 저렴한 가격을 선호하시지만 가격을 낮추기 위해 질 낮은 제품을 판매할 수는 없죠.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소비자분들에 판매하는 것, 그것이 저희 비법입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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