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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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tvN '삼시세끼 산촌편'에 출연해 화제가 된 가운데 그가 수없이 논란이 된 대중의 '난민 반대'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유엔난민기구 친선 대사인 정우성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난민 구호활동 소식에 덧붙여진 수많은 댓글과 악플들을 모두 읽어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난민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난민 그 자체를 향해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자신의 삶에 대한 걱정, 국가의 역할에 대한 것이었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과 소득, 기본생활을 제대로 돌봐왔는지 묻고 있는 것 같았다"고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줬다.

덧붙여 그는 "제주도 난민 수용 반대 여론이 20대에서 높았다는 조사 결과를 놓고 '20대의 보수화'라며 단순히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동의할 수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여성들의 우려에 대해서도 "지금껏 성범죄나 안전 문제를 안일하게 처리해온 국가 권력이기에 혹시 모를 위협으로부터 자신들을 충분히 지켜주지 않을 거라는 의심이 밑바탕에 있을 것"이라며 "국가를 향해 '난민만 챙기지 말고 우리도 좀 챙기세요. 여기 우리도 있어요'라고 외치는 목소리로 와닿았다"고 말했다.

특히 '활동에 지장이 생길 수도 있지 않나. 걱정은 안 되나'라는 질문에 정우성은 "나의 먹고사는 일에 악영향이 미칠까 봐 외면할 수는 없다"며 "대중의 사랑으로 얻은 명성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측면에서도, 개인의 이해를 앞세워 방관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대중의 시선이 쏠렸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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