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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그리드TV] 마산로봇랜드, 안전불감증·놀이동산 부실 공사 등으로 얼룩
[데일리그리드TV] 마산로봇랜드, 안전불감증·놀이동산 부실 공사 등으로 얼룩
  • 이승재 기자
  • 승인 2019.08.12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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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50만명 관광객 유치 목표...늘어날 교통량 감당 못해
마산로봇랜드 조감도. 사진 = 경남도
마산로봇랜드 조감도. 사진 = 경남도

[데일리그리드TV=이승재 기자] 대한민국뉴스의 파워리더 데일리그리드TV, 시사브리핑 시간입니다.

지난 2010년 이었죠  당시 창원(마산)로봇랜드 사업이 특혜의혹을 받았었는데요.

로봇랜드사업은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와 황철곤 전 마산시장이 추진했던 사업으로 지금의 여당인 민주당이 '대형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경남도의회가 '용역 보고서 오류'와 '민간사업자 선정 부실' 등을 지적하고 나섰던 겁니다.

 

마산로봇랜드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반동리 일원에 총 7000억원을 들여 로봇연구단지와 호텔,콘도미니엄, 로봇전시관 등 28개 시설을 갖춘 테마파크로 조성됩니다.

당시 민주당 경남도당은 “경남도는 사업 추진과정에서 KDI의 사업타당성 용역결과를 배제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음은 물론, 전체 사업부지의 약 26.56%인 9만2000여평을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하면서, 조성원가 매각방식이 아닌 보상비 수준에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돼, 대형 특혜 의혹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9년이 지난 올해 시공사를 맡은 대우건설이 또다시 진입도로 미준공에 따른 지역 주민과의 마찰, 최근 놀이시설 안전성 문제제기와 무너져버린 도로경사면으로 시공 초기부터 현재까지 매끄럽지 못한 진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산로봇랜드 개장과 관련해 문제점 몇가지를 짚어 봤습니다.

우선 최우선시 되는 것이 안전문제입니다. 지난달 초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폭우가 내려 도로 경사면이 빗물에 무너지면서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건데요. 업계전문가들은 사업이 7월로 연장됐다가 또다시 9월로 미뤄지면서 개장을 앞두고 대우건설이 공정을 급하게 마무리했던 것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산을 깎아서 만든 도로이기 때문에 지반침하 때문보다는, 도로 사면에 빗물 침투로 흙이 팽창했고 그로인해 지반이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는 겁니다.

이와 관련 대우건설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준공이 안 된 상황이라서 부실공사에 대해 말할 건 아닌 것 같다”며 “기우가 심하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는 시설이기 때문에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포함해 공사를 잘 마무리해서 준공 승인을 받을 예정”이라며 “또 준공되더라도 시설물의 경우 하자보수 기간이 있기 때문에 이후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도 문제없이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썬더볼트 코스터’ 등 22개 어트랙션(놀이기구)이 들어설 놀이시설 테마파크에는 부실공사 의혹도 일고 있는데요. 

경남도는 지난달 26일 마산로봇랜드의 소방·안전 및 편의시설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 점검을 실시했죠. 이때 점검반은 테마파크 내 공간연출을 위해 설치된 각종 조형물 등에 어린이가 타고 올라가다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운영사 측에 위험 안내 경고판 등을 보강 설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또한 바닥 미끄럼, 돌출부위 등 고객 동선 상 발견된 크고 작은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미끄럼 방지 테이프, 모서리 보호 등 안전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었습니다.

이와 관련 경남도 마산로봇랜드 개장준비TF 관계자는 “당시 놀이기구 안전성 검사 때 크게 문제가 되는 부분이 없었다”며 “최종 검사를 완료했고 검사기관으로부터 검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도5호선 연장구간 공사가 늦어지면서 교통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마산로봇랜드는 원래 4월 개장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됐었죠. 하지만 개통문제 등의 이유로 개장이 7월로 늦춰졌고 개장 연기가 확정되면 또다시 9월로 미뤄진겁니다.

마산로봇랜드는 도심이 아닌 창원시 외곽인 마산합포구 구산면 바닷가에 있습니다. 테마파크는 연간 150만명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죠.

현재 창원 시내(마산합포구)에서 로봇랜드로 이어지는 도로는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끝나는 국도 5호선과 왕복 2차선 지방도 1002호선 도로가 유일한데요 지방도 1002호선은 좁고 구불구불해 마산로봇랜드 개통으로 늘어날 교통량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1002호선이 마을을 관통하는 구산면 수정마을 주민들은 교통대책 없는 마산로봇랜드 개장에 반대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곳을 우회하면서 마산로봇랜드 새로운 진입도로 역할을 하는 도로는 국도 5호선 연장구간입니다.

마산합포구 현동에서 시작해 마산로봇랜드가 위치한 구산면 구간까지 왕복 4차로 직선도로를 새로 내는 이 사업은 2020년 6월 준공예정입니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9월경 연장구간 일부가 개통되면 교통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마산로봇랜드는 사업 조성단계부터 잡음이 일었었죠. 대우건설이 행정자치부 감사 지적 이후 보강토옹벽공사와 관련해 특허공법에 대한 불법적 설계변경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겁니다.

2017년 10월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당초 시공사(대우건설)가 예산절감을 이유로 기존 A 특허업체의 제품을 배제하는 과정에서 행자부 감사를 명분으로 특허공법으로 설계된 제품(15.2mm 강연선) 대신 다른 B사 제품(29mm 강봉)으로 설계 내역을 변경토록 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결국 마산로봇랜드 보강토옹벽공사는 공법 변경을 둘러싼 갈등으로 공사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었습니다.

데일리그리드TV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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