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내 극우 단체 지원의혹에 세이코 측 '묵묵부답'

사진 = 노노재팬 사이트에 게재된 세이코
사진 = 노노재팬 사이트에 게재된 세이코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일본제품 불매운동인 'NONO JAPAN'(노노재팬)이 올 하반기 최대 이슈인 가운데 일본 유명 시계업체인 세이코의 국내 매출하락이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가 취재를 통해 확인한 바에 의하면 세이코를 국내에 공급하는 삼정시계는 이번 불매운동이 진행됨에 따라 국내 백화점 행사 및 마케팅 활동을 모두 중단했으며 한 대리점에는 "잠깐은 찾아오지마라 분위기가 안좋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처 축소 및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젊은 소비자들은 세이코 제품 대신 국내-외(일본 브랜드 제외) 시계브랜드를 선택하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국내 세이코의 매출은 전년대비 20~30% 감소했다. 삼정시계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앞서 밝힌대로 마케팅 계획, 이번 사태의 지속기간 등 어떠한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해당 업체의 A 임원에게 일본 세이코 본사의 입장에 대해서도 문의했으나 어떠한 대답도 듣지 못한 상황으로 정황상 '이번만 어떻게든 벗어나자'라는 식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노노재팬'에 이어 한국콜마, DHC로 번진 불매운동 상황에서 그 불똥이 세이코로 튈까 전전긍긍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이코는 1881년 킨타로 핫토리가 시계수리점에서 시작된 일본기업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게 시계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유명세를 탔으며 이로인해 전범기업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수빈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