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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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기사 갑질 의혹에 휩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재판을 재개했지만 갑질 폭로가 공판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6월 19일 한겨레는 노소영 관장이 자신의 운전기사를 향해 휴지 상자와 껌통 등 물건을 던지고, 수행 기사에게 "도대체 머리는 왜 달고 다니냐"는 등 수차례 폭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노소영 관장은 차량이 내뿜는 매연에도 예민해 운전기사들이 대기 중에 시동을 켜고 히터나 에어컨을 켜지 못하게 했으며, 매연에 민감한 노 관장을 지하에 내려줬다는 이유로 한 운전기사는 하루 만에 해고를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또 다른 운전기사는 "교통체증 때 욕을 먹지 않으려고 버스 전용 차로로 달리기도 했다"고 말했으며,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차량에 키를 꽂아 둔 채 스스로 그만뒀다는 이도 있었다.

이에 대해 노소영 관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 지극히 주관적인 주장이어서 일일이 답변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2015년 한 언론 매체에 편지를 보내 혼외 자녀 존재를 공개하며 노 관장과의 이혼 의사를 밝혔으나 노 관장은 이혼에 반대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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