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사진 = KBS

제주도에 사는 카니발 운전자가 경기도에서 온 여행자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한 영상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공개된 이 영상 속에는 지난달 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의 한 도로에서 하얀색 카니발 차량의 운전자 A씨가 갑작스런 끼어들기에 항의하는 아반떼 운전자 B씨를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막무가내 폭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붉은 모자를 쓴 A씨는 차에서 내려 "야이 XXX야 어디서"라며 욕설을 퍼부으며 생수병과 주먹 등으로 운전석에 앉은 B씨를 마구 폭행했다.

또한 이 장면을 촬영하던 B씨 아내의 휴대폰을 A씨가 강제로 빼앗아 멀리 던져 버렸으며,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날카로운 비명소리도 들린다.

A씨가 B씨 부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뒷좌석에 앉아있던 5세와 8세 자녀에게 그대로 노출됐다.

해당 영상이 확산된 후 청와대 국민청원과 제주지방경찰청 홈페이지에는 가해 운전자와 경찰이 유착관계가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글부터, 특수폭행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청원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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