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단장을 마친 금천구청 ‘금나래 물첨벙 쉼터’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새단장을 마친 금천구청 ‘금나래 물첨벙 쉼터’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데일리그리드=노익희 기자] 요즘 금천구청에 가면 한낮 무더위를 피해 신나게 물놀이 하는 아이들과 아이들을 보며 그늘에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부모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로 ‘금나래 물첨벙 쉼터’의 광경이다.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구청광장에 위치한 오래된 수경시설인 ‘한우물 분수대’ 환경개선 공사를 마치고 ‘금나래 물첨벙 쉼터’라는 새 이름으로 주민에게 개방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우물 분수대’는 2008년 금천구종합청사 개청 시 구청광장에 조성한 수경시설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의 물놀이를 위한 이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구는 정기적인 수질관리와 청소를 통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왔다.

구는 아이들의 안전과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6월 말 한우물 분수대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 기존의 낡고 군데군데 이탈이 발생한 자갈 바닥재를 평평한 단색 화강석으로 교체해 요철이나 유리조각 같은 위해요소를 발견하기 쉽게 개선했다. 또, 배수시설을 추가해 물 교체 및 청소작업이 용이하도록 했다.

기존 한우물 분수대가 환경개선 공사를 통해 아이들의 물놀이와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이에 어울리는 새로운 명칭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구는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명칭공모를 실시, 제안된 180건의 명칭 중 선호도 조사를 거쳐 ‘금나래 물첨벙 쉼터’라는 새 이름을 선정했다.

‘금나래 물첨벙 쉼터’는 구의 상징 케릭터인 금나래와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쉼터를 합성한 명칭으로, 물놀이와 여가를 즐기러 나온 가족단위 주민들에게 좀 더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금나래 물첨벙 쉼터는 여름 막바지인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청소가 진행되는 매주 월요일, 금요일, 일요일 오전에는 이용이 제한된다.

구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주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염소살포기와 여과기를 통해 매일 물을 순환시키는 등 수질관리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구청사를 주민 누구나 언제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금나래 물첨벙 쉼터뿐만 아니라 1층 로비와 피아노홀, 구청광장, 대강당, 금나래아트홀 공연장, 각종 회의실 등 청사 곳곳을 주민에게 개방해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노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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