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 처리 과정서 피해자와 코웨이 사이에 잡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피해자 A씨의 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피해자 A씨의 글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웅진코웨이 매트리스 렌탈 케어서비스 방문기사가 서비스를 위해 방문한 가정에서 절도를 시도하다 발각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또한 사후처리 과정에서 코웨이 측의 대응이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를 주장하는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지난 7월 23일 A씨의 집에 코웨이 매트리스 렌탈서비스 기사가 방문했다.

A씨가 30여분이 지난 후 진행 상황을 확인하려던 순간, 방문기사가 한 손으로는 청소기로 매트리스를 청소하며 한 손으로는 귀중품이 들어있는 서랍장을 뒤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아이와 둘이 집에 있었던 피해자는 위험하다는 생각에 "케어를 마무리하지 않아도 되니 빨리 나가달라"고 요구했고, 이후 코웨이 측과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방문한 코웨이 지국 관계자는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이후 연락을 주겠다는 말만 남겼고, 이후에 정식 사과를 요구하자 코웨이는 "그렇게 직원 교육을 시키지 않았으니 코웨이는 잘못이 없다"며 "절도미수가 사실이라면 개인과 개인이 해결할 문제이지 코웨이는 사건과 관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내용에 대한 질문에 코웨이 측 관계자는 "그렇게 말한 사실이 없다"며 "이번 사건은 사법 기관 조사 중으로 회사 차원에서 책임있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현재 피해자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피해자는 코웨이라는 기업의 이름을 믿고 렌탈서비스 계약을 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 차원에서 책임을 지고 정식 사과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건 이후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과 상담을 받기 위해 병원 예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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