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먼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중국에서는 '폐 세척 관광'이 관심 받고 있다. 공기가 깨끗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폐 세척 관광지로 인기가 높은 지역은 동중국해의 저우산 군도나 티베트의 라싸 등이다.
 
한국에서도 잿빛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공기 청정기와 수입산 미세먼지 측정기가 육아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미세먼지가 호흡기와 피부 질환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다. 피부 장벽이 정상이어도 모낭 안까지 미세먼지가 유입되며 특히 피부 장벽이 약한 아토피 피부염 환자와 당뇨병 환자, 노인은 미세먼지 노출에 주의해야 한다.
 
최근 아이를 위해 '미세먼지 청정국'으로 출국했다는 체험담이 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공유되어 눈길을 모았다. '영어 유치원'이나 '영어 발레' 등이 부모의 능력을 가늠했다면 최근에는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를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이른바 '맘부격차'(Mom+빈부격차)의 지표가 됐다.
 
아토피나 천식 등 자녀의 질병 때문에 수도권을 벗어나 시골로 주거지를 옮기는 국내 이주는 이미 수년 전부터 나타났다. 이제는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치며 '해외에서 살다 오기'나 '이민'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해당 지역의 엄마들이 모인 인터넷 공간 '맘카페'에는 '미세먼지 탈출' 관광상품을 파는 여행사 연락처 등도 공유된다.
 
실제로 환경부는 대기 중 미세먼지나 벤젠 등의 농도가 짙어질수록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진다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아 아토피를 치료하는 한의원과 성인기까지 이어지는 아토피 치료 방법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아토피는 재발하기 쉬운 만큼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아토피 피부에 좋은 음식을 찾고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샤워는 짧게,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바른다. 시중에서 키즈 얼굴 로션과 신생아 베이비 오일, 유기농 베이비 화장품 등 영유아 스킨 케어를 돕는 피부 건조 로션을 볼 수 있다. 겟잇뷰티에서 인기 순위를 공개하기도 하는데 무엇보다 제형과 성분을 꼼꼼히 살펴 자신의 인생템을 찾는 것이 좋다.
 
민감성 화장품 브랜드 아토트로는 아이부터 성인 남자, 여자가 쓸 수 있는 'ATOTRO 페이스 케어 2-STEP'를 선보여 민감한 피부 관리법을 돕는다. 페이스 로션과 페이스 크림 2가지 제품으로 구성되며 EWG 그린 등급과 24시간 피부 자극 테스트를 거쳤다.
 
세안 후에는 '아토트로 페이스 로션'을 발라 식물성 보습 성분으로 수분막을 만든다. 자일리톨과 마카다미아씨 오일이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했다. 이어 '페이스 크림'은 로션보다 리치한 제형으로 아기 마사지 오일로 활용할 수 있다. 병풀과 호장근 뿌리, 포트마리골드꽃 추출물이 피부를 진정하는 효과가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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