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대구 이월드가 최근 놀이시설 '허리케인'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안전개선 대책을 발표했다. 

25일, 이월드 유병천 대표이사는 "먼저 이번 사고를 당한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민과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우방랜드 시절부터 겪어온 경영난을 극복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과정에서 미처 개선하지 못했던 운영상 부족한 부분을 이번 기회에 확인하게 되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했고 그 중 안전에 대한 비용이나 시간투입은 어떤 것들 보다도 최우선에 두고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병천 대표이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세 가지 대책을 제시했다.

첫째,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관리실을 신설한다.  별도로 신설하고자 하는 안전관리실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3개 본부(경영관리본부, 영업본부, 지원본부) 보다 상급 부서로 배치해, 이월드 내 시설, 기구, 인원, 운영, 교육 등 안전에 대한 모든 것을 관리 감독 할 예정이다. 

안전관리실의 운영 총괄 책임자는 명망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과 관련된 직원을 충분히 보강하겠습니다. 

안전관리실 운영 총괄 책임자는 명망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안전과 관련된 직원을 충분히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또 총괄 책임자의 주도하에 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안전교육은 법적 필수 기준 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수 절차를 통과한 인원만 현장에 배치한다는 것이 이월드 측 설명이다.

또한 안전사고 비상조직에 대해서도 전면적으로 개편해 사고발생시 최단시간 조치뿐만 아니라, 사고발생 후 피해자 케어와 사고 재발방지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이 안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할 수 있는 환경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두 번째로 이월드는 모든 놀이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안전시설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1차적으로 모든 놀이시설에 국내 최고수준의 안전점검을 공인된 단체를 통해 오는 9월 말 까지 진행하며 추가적으로 30개 어트렉션에 대한 80여개의 시설 개선을 위해 30억 원 이상의 추가 예산을 반영한다.

사각지대에 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안전 관리 시스템도 강화한다. 

마지막으로 이월드는 사고를 당한 직원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현재 사고를 당한 직원에 대해서는 최선의 치료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사고직원과 보호자가 원하는 치료를 지원하고 재활과정도 제공한다. 사고직원의 장래에 대해서도 가족과 긴밀하게 의논하겠다고 전했다.

이월드 유병천 대표이사는 "이월드는 끝까지 책임 지는 자세로 이번에 잘못된 부분들을 완전히 고쳐나가도록 하겠다"며 "대구시민이 자랑하는 전국 최고의 테마파크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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