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오늘(2일) '고유정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의 두번째 재판이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고유정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마무리됐던 지난 1차 공판에서와 달리 이번 재판에서는 고씨의 계획된 범행임을 주장하는 검찰의 반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지 주목된다.

또한 법원과 교정당국은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막을 대책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재판에서 고씨가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방청객이 고씨를 향해 "살인마!"라고 소리치다 법원 관계자들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재판을 마친 고씨가 교도소로 돌아갈 때는 출입문 앞에서 기다리던 분노한 시민들에 의해 둘러싸였고 한 시민에 의해 머리채까지 잡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후 2시 201호 법정에서 열리는 고씨의 제2차 공판 방청권은 선착순이 아닌 추첨식으로 배부된다.

법원은 재판 당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법원 4층 대회의실에 응모권을 비치해 방청권 응모를 받는다.

한편, 고유정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상황에서 고씨 측 남윤국 변호사는 전남편의 강한 성욕을 강조하며 사건이 일어나게 된 원인을 피해자 측에 돌렸기 때문에 큰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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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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