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 부산 덕천 당당한의원 김성헌 원장

저출산으로 아기가 귀한 시대, 산모들은 다양한 태교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태교여행, 산모 요가 등 건강한 출산을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열심이다. 그러나 태교와 출산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산후조리이다. 잘못된 산후조리는 산후 비만과 산후 우울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곧 육아와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흔히 산후조리라 하면, 전신을 찬 공기에 노출시키지 않으며, 붓기 제거와 체력 보충에 효과적인 영양식을 먹는 것을 연상하기 쉽다. 그러나 출산 후 벌어지고 틀어진 산모의 골반 균형을 바로 잡는 것 또한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출산 후 골반이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면 평생 허리통증으로 고통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 덕천 당당한의원 김성헌원장은 “출산 후 허리와 골반이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불균형해진 상태로 방치되게 되면 요통과 골반통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골반의 좌우가 비틀어져 보여 라인을 망치는 원인이 된다"고 말하며, "무엇보다 좌우 근육 밸런스가 깨짐으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지방축적현상이 발생, 산후비만을 야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산후 우울증까지 발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반은 인체의 기둥인 척추를 받치고 있는 주춧돌이라고 할 수 있다. 잘못된 산후 조리는 골반의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어 비단 골반만의 문제가 아닌 척추 전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출산 후 비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먼저 악관절과 골반 밸런스를 되찾아 주는 원인 치료가 필요하다. 여기에 잘못된 보행을 교정하고 요추와 골반을 치료해주는 자세교정치료가 병행되면 효과적이다.

보통 산모를 위한 골반교정 치료는 산욕기 후반부터 시행하는 것이 좋은데, 늦어도 산후 6개월 이전에는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임영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