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사진 = MBC

매 명절마다 특집 방송되고 있는 '2019 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존폐 여부에 대한 논란이 동시에 일고 있다.

2010년 9월 첫 방송된 '아육대'는 매년 명절에 방송되는 MBC의 대표 특집 예능프로그램이다. 아이돌 스타들이 스포츠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체육스타 못지않은 기량을 뽐내며 재조명을 받기도 했다. 마치 신인 아이돌의 등용문처럼 여겨질 만큼 '아육대'의 상징성은 대단했다.

하지만 그로 인한 폐해도 상당했다. 제작진은 안전관리와 사건·사고방지에 최선을 다한다고 했지만 매년 부상당하는 아이돌이 속출했고, 일부 스타들은 의도치 않은 논란과 구설에 휘말리는 등 아이돌 잡는 '아육대'로 악명을 떨치기도 했다.

'2019 아육대'에서 리듬체조 종목이 사라진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높은 부상 위험 때문이다.

리듬체조는 매번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동시에 타 종목에 비해 연습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준비하기에 힘든 데다가 부상 위험도 제법 높아서 출전 걸그룹 멤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었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했다. 리듬체조 코치들 또한 내년에 있을 도쿄올림픽을 위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해야 했다.

추가로 리듬체조 폐지의 결정적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리듬체조 여왕이자 초대 금메달리스트인 우주소녀 성소의 부재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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