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캡처
사진= MBC 캡처

[데일리그리드=정진욱 기자] 지난 6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도티는 햇수로 7년 차에 접어든 도티는 구독자 250만 명에 총 조회수가 22억 뷰를 넘는 상위 1프로 1인 크리에이터다. 도티는 “회사는 연 매출 200억 정도이며, 동영상 한 편당 제일 많이 번 건 5천만 원 가까이 된다. 유튜브가 대한민국에 런칭한 이후로 검색어 1위가 성인 검색어였는데, 저희가 최초로 성인 검색어를 이긴 검색어가 도티다”고 강조했다.

최근 공황 장애로 4개월간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도티는 “1인 채널 운영한다는 게 혼자 모든 걸 책임지는 거다. 기획, 연출, 출연, 편집, 이 과정을 하루도 안 쉬고 했었다. 영상을 3천 개 넘게 업로드했다”며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힘들어서 두 달 동안 무방비로 쉬었는데, 아이들이니 순수한 마음에서 ‘사망설’까지 돌았다“고 덧붙였다.

도티는 ”신기하게도 악플이 거의 없다. 잠시 쉰다고 공지 올렸을 때 5시간 만에 댓글이 2만 개 넘게 달렸다. 댓글 중에 ‘도티님 저는 세상에서 제일 부자다. 왜냐면 하루 종일 도티님 생각이 가득하거든요’라는 댓글에 눈물을 쏟았다“고 당시의 감동을 털어놓았다.

크리에이터들의 소속사 샌드박스라는 콘텐츠 기업의 창업주인 도티는 소속돼 있는 유명 크리에이터들은 물론이고 홍진영, 유병재 등 스타 크리에이터들까지 나열하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Y대 법학과 출신의 엄친아이기도 한 도티는 1인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게 된 사연에 대해 ”PD가 꿈이었는데 방송국 입사 정보를 잘 몰랐다. 막연하게 유튜브 구독자 천 명을 모으면 자기소개서에 특별한 스펙이 될 줄 알고 시작했다“며 ”현재 인터넷 방송이 누군가에게는 B급 콘텐츠라고 폄하되기도 하는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콘텐츠도 있구나’ 생각을 하게끔 하고 싶다. 그래서 MBC만큼 큰 회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jjubika@sundog.kr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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