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유물 2400여점 드러나
1930년대 양평역 직원 단체 사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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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추정 양평역 직원 단체 사진 (사진 코레일 제공)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오랜 기간 숨겨진 철도 관련 기록물과 자료 수천점이 빛을 보게 됐다.

코레일은 18일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추진한 ‘철도사랑 철도인 유물 모으기 운동’으로 총 2439점의 확보한 후 철도박물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확보한 유물은 과거 철도 업무를 들여다 볼 수 있는 ▲1930∼2000년대 기록물 및 사진 ▲승차권 ▲기차여행 안내자료 ▲철도 개통 기념품 ▲직원 제복(작업복) ▲규정집 등이다.

특히 기증된 유물 중 1930년대로 추정되는 양평역 직원 단체 사진은 당시 건축양식 등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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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철도 역사상 첫 300만㎞ 달성 기록을 세운 박병덕 기장의 1988년 승무일지 (사진 코레일 제공)

대한민국 철도 역사상 첫 300만㎞ 무사고 운전 기록을 세운 박병덕 기장의 기관사 승무일지도 철도사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물이다.

코레일 철도박물관은 향후 기증 유물을 소개하는 특별전시를 개최한다. 중요 자료는 문화유산표준관리시스템 등록을 거쳐 철도박물관에서 보존하고 전시·연구·교육 등 다방면으로 활용된다.

권영석 코레일 인재개발원장은 “앞으로도 철도 유물 기증 운동을 활성화해 숨어 있는 철도 유산을 찾아내고, 철도 역사 재조명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레일은 유물 기증자 명패를 철도박물관에 전시하고, 12명을 선정해 사장 표창 등을 수여할 계획이다. 동시에 기증자에게 박물관 행사 초청과 무료입장 등 혜택도 제공한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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