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래 ‘미래 기술인재 육성’ 프로그램 진행
조현준 회장 경영철학 따른 행보

지난 2일 장두원 효성기술원 원장이 고려대학교 신공학관에서 화공생명공학과 학부 및 석사박사 대학원을 대상으로 특강 중이다. (사진 효성 제공)
지난 2일 장두원 효성기술원 원장이 고려대학교 신공학관에서 화공생명공학과 학부 및 석사박사 대학원을 대상으로 특강 중이다. (사진 효성 제공)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효성이 미래기술 청년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공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9년간 이어가고 있다.

효성은 18일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학부 및 석·박사 대학원생 110여명을 대상으로 2학기 산학협력강좌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산학협력강좌는 효성이 ‘미래 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실시해 온 프로젝트다. 그간 서울대∙KAIST∙연세대∙성균관대 등 국내 우수대학의 이·공과대 석박사 및 학부생 1000여명 이상이 해당 강좌를 수강했다. 

이번 학기는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내 ‘지식경영’이라는 강좌에 장두원 효성기술원장을 비롯해 효성기술원 각 분야를 담당하는 임원과 팀장 20명이 직접 강사로 나선다.

특히 효성은 이번 학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판매 제품인 스판덱스, 타이어 코드 등의 핵심 기술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계획이다.

동시에 학생들은 기업 현장과 ‘미래 산업의 쌀,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와 같은 글로벌 시장에 기반한 차세대 신소재 관련 최신 기술과 동향을 학습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조현준 효성 회장의 기술경영 철학에 따른다.

조 회장은 평소 “대한민국이 소재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위해서는 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전문 기술력을 갖춘 인재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정현욱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는 “기업체 기술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이론에 대해 학생들이 경험하면서 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R&D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신소재 부문의 전문지식과 실무를 겸비한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수강생 중 우수 학생을 산학장학생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산학장학생으로 선정되는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하고 채용을 확정해 안정적인 학업을 이어가게 한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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