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조선 '부라더시스터'
사진= TV조선 '부라더시스터'

[데일리그리드=정진욱 기자]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부라더시스터' 10회에서는 홍자가 '트로트계 전설' 최진희와 만나는 모습과 홍자 3남매의 중고 가구 거래 뒷이야기, 그리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조혜련 8남매의 단합대회 모습이 그려졌다. 이야기 곳곳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묻어나 추석 연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홍자는 평소 동경하던 '전설의 트로트 디바' 최진희의 초대를 받아 설레는 마음으로 최진희의 집을 방문했다. MC 강호동은 "선배를 만나는 1분 1초가 영양분이다"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만남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자는 최진희가 준비한 간식을 먹으며 최진희에게 오랜 팬임을 수줍은 듯 고백했다. "친구들이 노래방에서 '야다' 노래 부를 때 저는 선배님의 '꼬마 인형' 불렀다"라고 말하면서 "엄마도 (선배님의) 너무 팬이셨다"고 덧붙였다. 최진희가 홍자와 같이 노래하며 즉석에서 미니 콘서트가 열리자 MC 이상민은 "노래의 울림이 사람을 멈추게 한다"라며 둘의 호흡을 극찬했다.

최진희와 홍자는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진희는 홍자에게 "나도 6남매다"라며 형제가 많음을 고백했다. 이에 홍자는 "커 보니까 (형제가) 많을수록 좋은 것 같다"며 "영원한 내 편"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진희는 홍자에게 "어머니 건강은 어떠시냐"고 물었고, 홍자는 "폐가 안 좋으셔서 한 달 넘게 입원하셨다"면서 "(입원) 말씀을 안 하셔서 '엄마 놀러 와'라고 하면 외출증을 끊고 오셨다"라고 말하며 딸로서 속상했던 심정을 말했다. 이에 최진희는 "부모 마음이 자식 마음하고 다르다"라며 입원 사실을 숨겼던 어머니의 마음을 대변해주며 홍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오빠가 산 중고 가구를 옮기는 데 끌려간 홍자와 여동생의 뒷이야기도 그려졌다. 3남매는 영양 보충할 겸 족발과 보쌈을 시켜 먹었다. 음식을 먹으면서 홍자가 오빠와 여동생이 "식성이 비슷하다"라고 말하자 이들은 "닮았다는 말이 기분 나쁘다"며 현실 남매 다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홍자 오빠는 "동생들이 있기에 짐 옮기는 것이 가능했다. 혼자는 못 한다"라며 늦은 밤까지 고생해준 두 동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모이기만 해도 시끌벅적한 조혜련 8남매는 '파이팅'을 외치며 단합대회를 시작했다. 준비 운동할 때도 서로 장난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정했던 분위기도 잠시, 꼬리잡기와 짝 맞추기 게임 등 게임이 시작되자 승부욕에 불타 인정사정없이 가족들을 내팽개치는 모습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 '한돈'이 1등 상품으로 걸린 가족 노래자랑에서는 '부산 미스터 트롯'을 자처한 첫째 언니 아들과 둘째 언니의 모범생 아들이 숨겨왔던 끼와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형들에 위기의식을 느낀 조혜련 아들은 비장의 무기인 '아나까나'를 조혜련과 함께 불러 모두가 폭소했다.

광란의 노래자랑을 마친 뒤 조지환은 하나뿐인 어머니를 위해 세족식을 준비해 어머니와 누나들을 놀라게 했다. 조지환은 "발을 씻겨준다는 것이 의미가 크지 않냐"라며 "(어머니께) 한 번도 안 해드렸기 때문에 꼭 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감동스러운 분위기도 잠시, 어머니 최복순 여사는 "찬물이가?"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아들을 위해 그래도 순순히 응했다. 조지환이 발을 씻겨드리며 "78년 동안 고생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읽어 조혜련 가족을 뭉클하게 했다. 

시청자들은 "최진희X홍자 듀엣 해도 감동일 것 같습니다", "'꼬마 인형' 홍자가 부르니 또 다른 느낌이네요", "어머니 많이 호전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완쾌하세요", "오늘도 빵빵 터집니다", "세족식 가슴 찡하네요", "8남매 파이팅"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TV조선 '부라더시스터'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jjubika@sundog.kr

정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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