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조인력 47명 증원…올 상반기 인명피해 전년 대비 8.7%↓-

[데일리그리드=민영원] 해양경찰이 해양안전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조 역량을 강화하면서 해양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해양경찰 재출범 이후 구조 중심의 조직 개편을 위해 ‘출동시간 목표제‧도착시간 관리제’, ‘실전형 현장훈련(FTX)’ 등을 도입하고 시행해 왔다.
 
‘출동시간 목표제·도착시간 관리제’를 통해 구조세력의 현장 대응 시간이 2018년 상반기 37.5분에서 34.4분으로 3.1분 단축됐다.

‘실전형 현장훈련’은 지난 1~6월 총 895회 실시했으며, 사고 상황 발생 시 현장에 출동한 구조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됐다.

특히 올해 2월 구조인력이 47명 증원되면서 국민에게 더욱 질 높은 해양안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증원 인력은 해양경찰서 구조대와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해역을 담당하는 해양경찰 파출소 6곳에 배치됐다.

구조인력이 증원되면서 구조대원들의 구조에 집중할 수 있는 업무환경이 조성돼 질 높은 해양안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으며, 파출소에서는 더욱 신속하게 사고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구조·안전 기반 확충을 통해 해양사고는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줄어드는 효과를 얻었다.

올해 상반기 전국 해상에서 발생한 해양조난 사고 선박 수는 총 1,494척으로, 전년 동기(1,455척) 대비 3%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해양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된 사람은 지난해 같은 기간(46명)과 비교했을 때 8.7% 감소했다.

하지만 해양 이용객이 매년 늘어남에 따라 해양치안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구조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은 국민에게 양질의 해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조인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해양안전을 위해 전문성을 띄는 구조·잠수·응급구조 분야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보다 신속한 사고 대응 체계를 갖추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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