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SNS
사진 =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SNS

"문재인 공산주의자" 등 색깔론을 들어 문 대통령을 연일 저격 중인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시선을 끌고 있다.

'국대떡볶이'라는 프랜차이즈 회사를 운영 중인 김상현 대표는 지난 2016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국에 퍼진 가맹점을 통해 어떻게 복음을 심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이라며 "먼저 회사 직원들과 기독교적 가치관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그는 당시 13명의 직원 중 기독교 신자는 3명 뿐이지만 2015년 시무식에서 "저는 하나님이 실제로 계시다는 걸 알게 됐다. 여러분께 당장 교회에 나가라는 게 아니다. 다만 하나님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호기심만 가져달라.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도록 제가 돕겠다"고 말했다고.

그후 매주 월요일마다 회사 회의실에서 직원들을 모아 성경공부를 했고, 기독교적 가치관이 담긴 영화를 보거나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연한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의 영상을 함께 시청하기도 했다.

특히 오늘(24일) 크리스천투데이는 김 대표가 "지금까지는 개인 전도만 해왔는데, 국가를 전도하려니 역시 저항이 좀 더 있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은 김상현 대표에 대한 비판 기사를 공유하며 "앞으로 떡볶이의 최고 존엄은 국대떡볶이로 인정한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반일 자한당 반대발언은 칭찬받고 민주당 반대발언은 욕먹는 거 웃기지 않느냐", "떡볶이집 주요 고객인 10대 20대는 이미 문재인 극혐한다" 등의 글을 남겼다.

한 일베 회원은 "손님 증가할 삘이다, 좌빨식 선동에 이제 안 넘어간다"라고 분위기를 잡자 다른 일베 회원들이 "앞으로 (국대떡볶이를) 자주 이용해야 겠다", "기사 좌표(링크)가 어디있느냐"라며 거들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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