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유튜브
사진 =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유튜브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자막 논란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26일(목) 19시 20분부터 21시 50분까지 영화채널 OCN에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가 방송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 코믹스의 아만다 월러가 조직한 비공식 팀인 자살특공대를 다룬 2016년 개봉작으로 개봉할 당시 한글자막 때문에 논란이 많았다.

배우 마고 로비가 연기한 악당 할리퀸은 평범한 남자들은 물론이고, 같은 악당(?)인 남자 캐릭터들에게도 거침없이 비아냥거리고, 욕하고, 사람 취급조차 하지 않는 거친 인물이다.

하지만 박지훈 번역가는 할리퀸의 "What?"이라는 대사를 "왜요?"라는 존댓말로 번역해 캐릭터 몰입도와 극 흐름을 깼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어 "I love this guy(이 남자 마음에 든다)"라는 대사를 "이 오빠 마음에 들어"라고 번역했으며, "How about you, hot stuff?"는 "뜨거운 오빤 뭐?"라며 다소 황당한 번역을 해 비난을 샀다.

누리꾼들은 "다른 악당들은 반말인데 왜 할리퀸만 존댓말을 쓰느냐"며 박지훈 번역가에 대한 보이콧 운동까지 전개한 후 수정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박지훈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 '캡틴 아메리카 3 : 시빌 워', '007 스카이폴' 등을 번역하면서 수차례 오역 및 부적절한 단어 사용 등의 번역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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