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뮬라웨어 홈페이지
사진 = 뮬라웨어 홈페이지

레깅스 같은 '쫄쫄이'를 일상생활에서도 입는 애슬레저룩이 전 세계적으로 트렌드화 되면서 뮬라웨어 '만원의 행복 시즌2' 행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늬 레깅스'로 불리는 뮬라웨어는 하이라이즈 디자인으로 신체 사이즈는 줄이고, 히프라인의 볼륨을 더 높여주는 효과로 자칫 민망해 보일 수 있는 Y존 라인이 덜 부각되어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뮬라웨어는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3만5천원 상당의 뮬릭 롱 슬리브를 단 1만원에 판매하는 '만원의 행복 시즌2' 행사를 진행해 인기몰이 중이다. 뮬릭 롱 슬리브는 쌀쌀한 날씨에도 100g의 가벼운 무게와 신축성으로 동작에 불편함이 없다고 전해진다.

여성 인류학자의 미국 뉴욕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 관찰기를 다룬 책 '파크애비뉴의 영장류'에서는 "여자들이 '사타구니도 엉덩이도 내 몸의 일부야. 누가 보거나 말거나'라고 선언하기 시작했다"라며 "남자들도 적응하는 수밖에 없었다. 룰루레몬족의 아랫도리 공세가 거의 끊이지 않고 딱히 피할 방법도 없는데 둔감해지지 않고서야 배기겠는가"라고 적고 있다.

룰루레몬(lululemon)은 '요가복의 샤넬'로 불리는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실제 미국 전 지역, 전 계층의 여성으로 확대돼 급기야 2017년 미국의 레깅스 수입량은 청바지 수입량을 앞서게 된다.

지난해 10월 미국 블룸버그는 '어떻게 미국은 요가 바지의 나라가 됐나'라는 기사에서 "룰루레몬이 심지어 요가 스튜디오에 가본 적 없는 사람들의 옷장 또한 정복했다. 이제 사람들은 레깅스를 입고 출근도 한다"면서 "요가 바지가 리바이스를 위협하면서 청바지를 실존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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