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류현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따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등판해 7이닝 무실점의 쾌투로 시즌 14승(5패)째를 수확했다.

또 평균자책점을 2.41에서 2.32로 낮춰 디그롬(2.43)을 따돌리고 이 부문 1위를 확정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관련 질문을 받자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기록을 고려할 때 디그롬은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탈삼진과 투구 이닝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두 항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 알 순 없지만, 류현진이 디그롬에게 크게 뒤질 건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jjubika3@sundog.kr

정세연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