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평구청전경
사진=부평구청전경

[데일리그리드=민영원] 부평구(구청장 차준택)가 국가적 재난위기를 불러올 수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의 확산 저지를 위해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는 지난 9월 16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경기도 파주에서 발생한 이후 경기북부와 인천 강화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 본부’를 긴급 설치하고, 지역 내 축산차량 등 축산관계시설에 대한 소독 및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돼지에서 발병 시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현재로는 질병 확산을 차단하는 방역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현재 부평에는 돼지 사육농가는 없으며, 축산 관계시설인 배합사료공장 1곳만 위치해 있다. 구는 공장을 비롯해 부평구에 등록된 축산시설 출입 차량에 대해 소독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예정됐던 ‘2019 부평풍물대축제’도 취소했다.

구 관계자는 “구민들은 ASF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지역, 또는 축산농가의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며 “해외여행 시 불법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고, 방역당국의 소독 등 조치에 적극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ASF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확산방지를 위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국민행동수칙’ 등 대 구민 홍보와 축산관련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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