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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경찰청, 본인인증 앱에 운전면허증 담는다
통신3사-경찰청, 본인인증 앱에 운전면허증 담는다
  • 강성덕 기자
  • 승인 2019.10.0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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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PASS' 앱 기반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공동 추진
경찰청∙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정보 자동검증 시스템' 연동
사진 왼쪽부터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담당,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남승한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이 협약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이통3사 공동 제공)
사진 왼쪽부터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담당,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남승한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이 협약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이통3사 공동 제공)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누구든 주민등록증과 함께 운전면허증 소지는 필수다. 지갑이라도 잃어버리면 개인정보가 통채로 남의 손에 넘어 갈 수도 있다.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PASS(패스)' 기반의 모바일 앱 서비스를 시작한다.

통신3사가 경찰청과 함께 ICT 기술을 바탕으로 실물 운전면허증 대비 편의성과 보안성을 강화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한다.

 

KT(회장 황창규)와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 SK텔레콤(사장 박정호)는 3사 공동 본인인증 브랜드 'PASS' 기반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영상 경찰청 교통국장, 김종호 도로교통공단 미래전략실장, 박수철 KT 금융플랫폼사업담당,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남승한 LG유플러스 e-Biz사업담당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통신3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획득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관련 임시허가를 바탕으로 추진됐다. 3사는 ‘PASS’를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하는 논의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자사 고객들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협업할 계획이다.

▲ 실물 운전면허증 보완 가능하고 개인정보 노출 없어

통신3사는 ‘PASS’ 이용자가 대면∙비대면 환경에서 모두 간편하게 자신의 운전자격이나 자신의 신원을 증명하는 등 기존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가진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이러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휴대전화 이용자가 ‘PASS’ 앱에서 이용약관에 동의한 후 실물 운전면허증을 등록하면 이용 가능하다.

QR코드나 바코드 형태로 표출되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경찰청∙도로교통공단의 '운전면허정보 검증 시스템'과 연동되어 실시간으로 소유자의 운전자격 및 신원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통신3사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강력하게 보호하기 위해 블록체인과 같은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위협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모든 정보는 스마트폰 내부 안전영역에만 저장하고, 블록체인과 같은 최신기술로 암호화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에 적용되는 백신∙보안 키패드∙위변조 방지 기술 등 다중 안전장치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개인정보 노출 우려 없이 운전자격 및 신원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개인정보 제공 이력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역할 확대 전망

통신3사와 경찰청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가 사용자의 운전자격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편의성뿐만 아니라 교통안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유차량이나 공유 전동 킥보드 서비스 같이 운전자격 확인이 필요한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에 적용되면 개인정보 유출 및 운전면허증 도용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여 교통안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3사는 공유차량 서비스 사업자 ‘쏘카(SoCar)’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도입·적용을 적극 타진해 나갈 계획이다. ‘쏘카’서비스 이용자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로 본인여부 확인과 운전자격을 증명하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명의도용이나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데 일조 할 수 있다.

‘쏘카’ 관계자는 "앞선 기술 도입을 통해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고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미국과 호주에서 이미 상용서비스 또는 시범사업 형태로 선보인 바 있으며, 실물 운전면허증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어 국내에서 활성화될 경우 고객 편익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통해 교통법령과 정책을 홍보하고 사용자의 적성검사 기간을 안내하는 등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00만 명 이상이 가입한 ‘PASS’ 앱의 부가서비스로 구현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빠르게 배포하고, API 연동을 통해 편리하게 사용처 확산이 용이하다는 점도 ‘PASS’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의 강점이다.

▲ '자기 개인정보 직접 관리'하고 '지갑 없는 사회' 구현

‘PASS’ 기반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기 개인정보를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새로운 방식을 채택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통신3사는 운전면허증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저장·관리하지 않으며, 분산원장을 활용해 암호화된 최소한의 데이터만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방식은 세계적으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측면에서도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기에 용이하다. 사용자가 약관에 따라 기업에 개인정보를 위탁하는 과거 방식과 대비하여 사용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시점과 상황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는 지갑 없이 휴대전화만 들고도 생활이 가능한 (wallet-less) 사회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간편결제의 확산과 더불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통한 신원 확인도 가능해지면 고객의 편의가 극대화되고, 관련 서비스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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