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부산 사하구 산사태가 일가족 등 주민 4명 목숨을 앗아간 가운데 복구작업과 원인조사가 본격화했다.

6일 사하구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에 따르면 이번 산사태로 배모(65) 씨 등 4명이 숨지고 주택 1채와 식당 가건물 1채가 붕괴했다.

산사태로 유실된 토사는 2만3천㎥에 달한다.

현재까지 집계된 재산 피해액만 120억원에 달한다.

사고 당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토사 1천401㎥를 반출했다.

유출된 토사가 워낙 많고 점성이 큰 석탄재 성분이 섞여 있어 복구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공장 내 기계와 부품 등도 유입된 토사에 피해가 큰데 구청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일일이 세척하고 있지만, 엄두가 안 나는 상황이다.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는 토사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만 최소 열흘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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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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