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비디오 게임기 Xbox 360 미국 시장 가격을 다음주 수요일부터 인하한다. 다우 존스 (Dow Jones & Company, Inc., dj.com)의 소식지 다우 존스 뉴스 와이어즈(djnewswires.com)에 따르면 MS는 Xbox의 인기 모델인 360 가격을 50 달러 내린 349 달러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저가형 “코어” 패키지를 20 달러 내린 279 달러에, 최고가인 “일리트” 패키지는 30 달러 인하한 449 달러에 각각 판매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온라인 판(online.wsj.com)이 보도했다.

MS의 이같은 결정은 경쟁사인 소니(sony.net)이 그들의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3 가격을 100 달러 내린 499 달러에 판매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S는 가격 인하가 몇달간의 준비를 통해 결정된 것이라 주장했다.

캐주얼 비디오게임 시장에서 MS의 Xbox와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은 그동안 닌텐도(nintendo.com)의 비디오게임기 Wii보다 판매가 부진했다. 최근 몇달 간 닌텐도의 Wii는 소비자가 250 달러에 판매됐으며 전체 판매량은 Xbox와 플레이스테이션을 합한 것보다 많았다.

국내에서 윈도우 및 오피스군 제품 가격을 미국 시장에서 보다 월등히 높이 책정하는 것으로 강하게 비난받아온 MS는 9일부터 Xbox 국내 가격을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르면 20G 착탈식 하드드라이브, 무선 콘트롤러, 헤드셋 등을 포함한 Xbox 360은 종전가에서 3만원 내린 38만 9천원으로, 보급형인 Xbox 코어 패키지는 4만원 내린 29만 9천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그러나 주변기기 및 패키지 타이틀 가격은 변함 없다.

한편 MS는 최근, Xbox 360에서 발견된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약 11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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