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현장소장이 감리단장에게 수백만원 전달
감리업체 "빌린 것인데 제때 못 갚아...", 시공사 측은 입장 없어

사진은 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사진은 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권역별 주민공동시설인 복합커뮤니티센터 건설현장에서 뇌물 사건이 발생해 현재 경찰이 조사 중으로 알려졌다.

행복도시 2-1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 시공사인 동우개발(경주시)과 감리를 맡은 펨코CM(서울시) 간에 수백만원 대 뇌물이 오고 갔다는 사건이 지난 6월 경 발생했다.

8일, 발주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 관계자에 따르면 "감리를 맡은 단장이 동우개발 현장소장에게 금품을 요구해 수백만원을 받았고 이후 양측간의 다툼으로 인해 이러한 사실을 건설청에서 인지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감리업체 관계자는 데일리그리드와의 통화에서 "상당히 시간이 지나간 얘긴데, 왜 이제와서 거론되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알기에는 감리단장이 어려운 일이 있다보니까 현장소장에게 4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고, 갚을 날자가 되도 빌려준 돈을 주지 않자, 현장소장이 건설청에 왜곡된 사실을 토로하면서 건설청이 직접 경찰에 고발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공사와의 불협화음으로 회사 측에서 감리를 직위해제를 했고 현재는 사표를 낸 상황"이라고 했다.
또 경찰에서 전화가 왔길래 참고인 자격으로 필요하면 불러 달라고 했지만 아직 연락이 없다는 말도 덧 붙였다.

시공사 측은 몇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답변이 없는 상태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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