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사진: MBC)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경기도지사 남경필의 아들 장남 남 상병의 강제추행 및 폭행 사건과 관련 해 군 당국이 사건을 은폐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이 군인권센터에 의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는 19일 브리핑을 열어 "자체적으로 입수한 수사기록을 확인한 결과 군당국의 봐주기식 수사가 명백히 드러났다"고 전했다.
 
군인권센터가 입수한 육군 6사단 헌병대 속보에 따르면 남 상병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자신의 성기를 피해 일병의 엉덩이에 비비고 그의 성기를 툭툭 치는 등 추행을 했다.
 
또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피해 일병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총 50회 폭행을 저질렀다.
 
헌병대 속보란 헌병대 수사관들이 피의자 진술 등을 인트라넷에 올려 공유하는 수사기록의 일부다.
 
이에 군인권센터는 "군 당국이 강제추행죄 구성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고 폭행 횟수를 축소해 발표했다"며 남경필 지사의 지위나 영향력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군 당국이 발표한 대로 '지퍼 부위를 쳤다'는 행위만으로는 사안이 가벼워 불기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군당국이 이례적으로 이 사건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과 남경필 경기지사에게 사건을 알리고 첫 보도가 나오기까지 5일간 군 당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점도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군인권센터는 "헌병대 속보에는 남 상병의 범죄가 위중함에도 불구속 수사 방침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증거 인멸의 여지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6사단 헌병대는 이날 오전 남 상병에게 후임 폭행, 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소식에 누리꾼들은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지켜볼거다",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처벌 반듯이 정정당당히 해야 한다", "경기도지사 남경필 아들 군대 가혹행위, 이러니 비판 받을만 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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