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94% 차단 홍보... 실제 효율은 92.8%

[데일리그리드] 미세먼지를 99.3%까지 걸러주고 숯(활성탄)으로 입냄새를 제거하고 편안하게 숨 쉴 수 있다며 언론 등을 통해 대거 홍보에 나섰던 중소기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재를 당했다.

올 3월, 부산 지역기업인 등 중소벤처기업이 미세먼지 방지 제품을 출시한지 수개월만에 KF94 규격 마스크 중 일부(수백개 상당)에 해당하는 마스크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는 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최근 네오메드 솔바람미세먼지마스크에 대해 품질이 부적합하다며 판매중지, 회수·폐기 등 조치를 취할 것을 통보했다.

미세먼지를 94%까지 차단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진 이 마스크의 실제효율은 92.8로 나타나면서 실제 효율에 못 미친다는 것.

15일 네오메드 관계자는 "며칠 전, 식약처로부터 통보받았다. 즉각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하라는 명령과 함께 이러한 사실을 대한약사회 등 유관기관에 알리고 전문매체에 공표"하라는 내용이다.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밝혀진 솔바람 마스크는 지난 3월, 각 언론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이 미세먼지 방지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펼쳤던 제품이다.

네오메드 측은 "이 마스크는 현재 대리점에만 공급돼 아직 소비자들에게 시판이 된 것은 아니다. 16일까지 회수하라는 통보를 받은만큼 이날까지 유통된 물량을 전량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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