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성현아 SNS
사진 = 성현아 SNS

최근 진행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촬영장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성현아가 화제다. 대중은 온갖 사건‧사고, 사별의 아픔을 겪어야 했던 그의 기구한 인생사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성현아는 대기업 이사까지 지낸 아버지 밑에서 비교적 풍요로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중학교 1학년 때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했고 당시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 돌아가셨다.

친모가 죽고 3년 만에 성현아와 자매들에게 새엄마가 생겼다. 성현아는 새엄마의 구박을 견디지 못하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여동생과 언니와 함께 반지하에서 셋방을 얻어 따로 살기 시작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모델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던 성현아는 1994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해 '미'에 당선됐다.

하지만 청소년 문제아로 여자기술학원에 보내졌던 여동생이 화제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후 아버지는 두번째 새엄마와 결혼했으며, 다행히 친엄마 이상으로 성현아와 그의 언니를 아껴준 분이었다. 그의 드라마도 히트 치면서 좋은 일만 생기는 듯했지만 사랑했던 두번째 새엄마가 2001년 폐암으로 사망했다. 이때 성현아는 심각한 우울증에 빠졌다.

2002년 성현아는 엑스터시 복용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기소돼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07년 사업가와 결혼했지만 3년만에 이혼했고, 2010년 재혼하고 아들을 출산했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 후 별거에 들어갔고 지난 2017년 남편이 사망한 채 발견돼 네 번째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특히 '성현아 사건'으로 많이 기억하는 일은 지난 2010년 일어났다. 재혼 전이던 당시 한 사업가와 세 차례 성관계를 가진 뒤 5000만 원을 받은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13년 약식 기소됐지만 결혼까지 생각했던 관계로 알려졌고,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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