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 재혼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남성 평균 초혼연령 32.2세, 여성 평균 초혼연령 29.6세를 봤을 때 주목할만한 풍토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박미숙 이사는 “전체 재혼회원 중 30대 회원의 비중이 적지 않다. 평균 초혼연령과 연결해 생각해보면, 30대 재혼회원들은 초혼 후 10년 미만의 결혼생활 후 재혼을 결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젊은 층의 재혼이 그만큼 활발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보편화되었고, 재혼에 대해 숨기거나 어렵게 생각하는 대신 보다 적극적으로 재혼에 성공하려는 회원들이 나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대표이사 김영주, www.gayeon.com)에서 2008년부터 2013년까지의 재혼회원 수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지난 5년동안 재혼회원 수는 연평균 60% 가량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회원은 평균 55%, 여성회원은 평균 63%의 증가세를 보였다.

연령별 분포에서는 전체 재혼회원 중 40세 미만의 30대 회원이 지난 5년 간 평균 37%를 차지했다.

또 지난 2010년까지는 재혼 남성회원의 수가 여성회원보다 앞서있던 반면, 2011년을 기점으로 여성회원의 수가 남성회원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회원수의 차는 10% 내외로 낮게 나타나지만 2011년부터 2014년 8월 현재까지도 재혼 여성회원 수가 남성회원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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