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친환경 그린 IT 전략인 ‘빅그린 프로젝트 2.0(Project Big Green 2.0)’을 23일 발표했다.

빅그린은 에너지비용의 급상승, 환경문제, 그리고 이에 따른 비즈니스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 고객들에게 우수한 에너지효율을 제공하기 위한 IBM의 IT전략이다.

이번에 발표된 전략들은 이전에 비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 향상, 자본 및 운영비용의 유연화를 위한 방법론을 강화했다.

특히 IBM은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센터 ‘EMDC(Enterprise Modular Data Center)’ ▲동형 데이터센터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 ▲데이터센터 냉각 및 전력성능을 개선하는 ‘HDZ(High Density Zone)’ 등 3가지 주요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발표, 데이터센터 효율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3가지 솔루션에 대한 회사 측 설명이다.

EMDC(Enterprise Modular Data Center)=5,000~20,000평방피트(465~1858평방미터)급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압축(shrink-wrapped), 표준화한 엔터프라이즈급 데이터센터. EMDC를 통해 고객은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기존의 맞춤 설계 방식보다 3~6개월 빨리 구축, 가동할 수 있다.

소규모의 표준화된 모듈을 채택함으로써, 고객은 최초 데이터센터 용량을 최대 12배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이러한 단계별 확장을 통해 필요한 규모까지 구축할 수 있어 초기 구축비용을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사용하는 설비에 대해서만 유지보수 및 관리 비용을 지출하므로 관리 비용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각 EMDC는 데이터센터 에너지효율에 초점을 맞춘 산업 단체인 그린 그리드가 정한 가장 높은 기준의 에너지효율 등급에 맞게 설계됐다.

PMDC(Portable Modular Data Center)=전력, 냉각 시스템 및 원격 모니터링 등 완전한 물리적 인프라를 갖춘 이동형 데이터센터.

PMDC는 또한 화재, 연기, 습도, 응축 및 온도 변화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포함한 기존 이중마루(raised-floor)식 데이터센터에서 볼 수 있는 보안 운영 환경을 모두 갖추고 있다. PMDC는 어떠한 환경에서든 이동 후 설치가 가능하며, 산업 표준의 랙 환경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벤더 및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기반으로 임시 또는 원격지의 데이터센터 용도로 적합하며, 12~14주 정도면 구축이 가능하다.

HDZ(High Density Zone)=한계 용량에 도달한 기존 데이터센터에서 냉각 및 전력 성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제공하는 모듈형 시스템이다. HDZ 시스템은 현재 진행 중인 업무를 중단시키지 않고 기존 데이터센터에 도입할 수 있으며, 기존 데이터센터를 개조하는 방법보다 비용을 최고 35퍼센트까지 절감할 수 있다.

IBM은 이와 함께 전력효율을 극대화시킨 차세대 그린 서버 아이데이터플렉스(iDataPlex)도 함께 발표했다.

회사 측 설명에 따르면 아이데이터플렉스(iDataPlex)는 대량의 서버를 사용하는 포탈 업체와 HPC(고성능 컴퓨팅) 운영환경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의 개발구상 단계부터 그린 컨셉을 도입해 새롭게 디자인된 혁신적인 제품이다.

아이데이터플렉스는 동일한 면적 기준으로 기존의 랙타입보다 2배의 공간효율을 제공하며, 기존 랙서버 대비 전력소비량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한편 IBM은 지난해 6월 친환경 저전력 컴퓨팅 구현을 위한 비전인 빅 그린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래 연간 10억 달러를 투자하며 친환경 IT 구현을 위한 비전 및 솔루션을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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