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지난해 저성장 기점을 벗어나 올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국IDC(대표 연규황)가 최근 발간한 ‘한국 인프라스트럭쳐 관리 소프트웨어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08~2012’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시장이 일시적인 침체에 따라 2.2%의 낮은 성장률을 보이며 1,411억원의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보유 스토리지 및 데이터의 효과적 관리를 원하는 기업들의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8.8% 와 9.1%의 잠재 성장률을 회복하며 각각 1,535억원 및 1,675 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한국IDC는 전망했다.

또한 이러한 성장세는 향후 5 년간 각각 9.2%의 연평균 성장을 유지함으로써 2012 년에는 2,187억 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의 전망에 대한 동력은 데이터 보호를 위한 디스크 기반의 VTL(Virtual Tape Library), CDP(Continuous Data Protection), 데이터 중복 제거(Deduplication)에 대한 수요가 증가 추세에 따르며, 효율적 자원관리를 위한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및 가상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고 한국IDC는 밝혔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대응 및 비즈니스 연속성 보장을 위한 아카이빙, 백업, 복제 수요를 공략하기 위한 업체들의 활동이 강화되는 가운데 관련 수요는 엔드유저의 인식변화, 계층형 및 스토리지 네트워크 확산, 기업 콘텐츠 관리(ECM) 시장의 성장 등에 힘입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IDC 황성환 연구원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IT 투자 감소가 일정 부분 예상되고 있지만, IT 인프라 관리 영역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의 경우 제품 도입의 주된 동기가 보유 시스템의 관리 효율성 증대를 통한 비용 절감이나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가용성 확보에 맞춰져 있다”며 “향후 고도화된 백업 및 아카이빙, 디스크 기반의 데이터 보호 기술, IP 기반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비정형 데이터 관리 그리고 컴플라이언스 준수 등의 이슈들이 시장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황 연구원은 “스토리지 관련 서비스의 비중 증가, 데이터 백업 및 보안 영역에서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공과 같은 요인들이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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