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대표 최휘영)는 ‘네이버 평정’ 발언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을 상대로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균형 잡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원칙과 가이드라인을 철저히 지켜왔지만 진성호 의원의 발언 의혹이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에 영향을 주었다고 판단되는 바, 이번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확인은 물론 명예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라고 밝혔다.

진성호 의원은 지난해 9월 경 한나라당이 주최한 뉴스콘텐츠저작권자협회 관계자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마사지걸’ 관련 기사를 언급하며 “네이버는 평정됐는데, 다음은 폭탄이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진 위원의 발언의 진위확인을 위해 지난 6월 17일 진성호 의원에게 사실 확인을 위한 공문을 보낸 후 지난 22일 회신 공문을 수령했지만, ‘네이버 평정’ 발언 의혹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NHN 최휘영 대표는 이번 소송과 관련 “네이버에 지속적인 관심과 믿음을 보여준 이용자들을 위해 이번 소제기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소송을 통해 발언의 진위 여부를 밝힘과 동시에 나아가 이용자의 신뢰를 받는 서비스로 한층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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