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유정복 전 인천시장은 박 대통령 서거 40주기인 지난 26일 “박정희 대통령은 박정희 대통령은 과학기술 진흥과 공업화로 오늘의 경제 강국을 만든 ‘산업화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유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역사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양한 평가와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박정희 대통령이 5,000년 가난을 물리치고 오늘의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의 기틀을 만든 소위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 놓았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금과 같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소득 3만불 시대에 살고 있다”며 “오늘 현충원 추도식은 박정희 대통령 시대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오늘의 현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유 전 시장은 “서거 다음날인 1979년 10월 27일. 행정고시 시험 열흘을 앞두고 연세대학교 고시실에서 밤샘 공부를 한 나에게 전해진 그날 새벽의 박정희 대통령 서거 소식은 매우 충격적이어서 그 당시 상황이 지금도 또렷하기만 하다”고 회상했다.

유 전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을 맞아 묘소가 안장돼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았다. 

유 전 시장 측근에 의하면, 박정희 대통령의 처조카 고(故)홍국표씨는 과거 유 전 시장에 대해 “매사에 진중하고, 입이 무거우면서 솔직한 사람”이라며 “(외사촌)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도 아끼는 사람 중 한 분”으로 유 전 시장을 자주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 전 시장은 3선 국회의원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당 대표 시절에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어 이명박 정부 때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박근혜 정부에서는 안전행정부 장관을 역임하고 민선 6기 인천광역시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