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자·제주맛 부흥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
24호점에 ‘비양도 식당’ 선정

사진=호텔신라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 24호점으로 선정된 '비양도 식당'

[데일리그리드=윤정환 기자]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영세업자와 제주지역의 맛 부흥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24번째 프로젝트에는 제주시 한림읍 소재 ‘비양도 식당’이 선정됐다.

‘비양도 식당’는 갈치조림, 우럭조림 등 제주 향토음식을 주 메뉴로 운영하고 있는 영세 음식점이다. 식당 주인 진혜순(56세)씨가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이며, 주로 남편이 작은 고깃배를 타고 바다에 나가 직접 잡아 온 생선으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제주도 토박이인 진 씨는 5년 전 식당을 열었지만 협재해수욕장 등 인근 관광지와 거리가 있어 식당을 찾는 손님이 드물었다. 하루 매출이 10만원 미만이거나, 단 한 건의 주문을 받지 못한 날도 있어 어려운 생계를 이어왔다.  

호텔신라는 향후 3개월에 걸쳐 ▲상권 분석 및 신메뉴 선정 ▲고객 서비스 교육 ▲식당 리모델링 등을 지원하고 내년 1월 초 24호점의 재개장을 도울 계획이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취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제주도에서 별도의 조리사 없이 소규모 음식점을 운영하는 영세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주방 시설물도 전면 교체해준다. 

이는 지난 2015년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기업 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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