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차박, 캠프닉 등 가볍게 떠나는 캠핑 트렌드에 수도권 캠핑 수요 높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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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여기어때는 사내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전국 캠핑 성지’를 선정했다

올해 가을 캠핑 트렌드는 서울, 수도권에서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미니멀’이 대세다. 다양한 인적 구성과 목적을 가진 캠핑족이 늘면서, 주말이나 평일 저녁을 활용해 가볍게 즐기는 캠핑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여기어때(대표 최문석)는 올해 9월~10월 26일까지의 캠핑-글램핑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캠핑-글램핑 예약 상위 10개 지역(시ㆍ군 기준) 중 서울, 수도권과 가까운 '가평(32.2%)', '포천(26.9%)'의 비율이 60%에 달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포인트 늘었다. 그리고 '양평'과 '홍천' 지역 예약 비중은 각각 5.3%, 5.1%로 집계됐다. '춘천'을 방문한 캠핑족은 4.4% 였다. 그 외에 태안와 경주, 포항, 강릉, 안산 지역이 캠핑여행 방문 상위 지역으로 올랐다. 

여기어때는 “SUV 등 자신의 차량으로 즐기는 ‘차박’이나, 소풍처럼 떠나는 캠핑과 피크닉의 중간 형태 ‘캠프닉’이 자리잡으면서 부담없이 방문 가능한 수도권 지역 캠핑장이 주목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1월부터 이달 8일 사이 소셜미디어 언급량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차박(71%)', ‘캠핑카(27%)’, ‘캠프닉(13%)’ 등 키워드가 13%씩 증가해, 해당 트렌드를 증명했다. 

우리나라 캠핑 수요는 매년 증가 추세다. 올해 여기어때의 9월 캠핑 예약은 지난 동기 대비 50% 늘었다. 다채로운 지역 축제와 늘어나는 주변 캠핑장, ‘애슬레저(Athletic+Leisure)’의 유행 속에서 새로운 취미로 캠핑을 선택하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유수웅 여기어때 팀장은 “좋은 풍경을 갖춘 곳에 캠핑ㆍ글램핑 시설들이 들어서면서 완벽한 장비를 갖춰 떠날 필요 없이 떠나는 ‘미니멀 캠핑’이 가능해졌다”며 “캠핑의 장벽이 낮아진데다 캠핑을 다루는 많은 미디어의 영향으로 자연 속에서 주말을 보내는 인파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 국내 숙소 전문가들이 참여한 ‘캠핑 성지’를 선정, 발표했다. ▲자라섬(가평) ▲안반데기(강릉) ▲토함산 자연휴양림(경주) ▲오랑대공원(부산) ▲구산해수욕장(울진) ▲몽산포해수욕장(태안) ▲산정호수(포천) ▲남노일강변유원지(홍천) 등을 추천해 인포그래픽스로 제작했다. 각 지역은 다양한 캠프 시설이 있고, ‘차박’(개인 차량에서 숙박하는 캠핑)이 가능한 장소로 유명하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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