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통합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부각되고 있지만, 사용자 관점에서 UC를 도입할 때, 합리적인 전략 혹은 방법론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것들이 부족하면 당연히 시장 활성화가 더딜 수밖에 없다.

통합 커뮤니케이션(UC)은 메신저, 이메일, 전화뿐 아니라 영상 회의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의사소통 수단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련 업계는 UC를 도입하면 회사 내의 장소와 무관하게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의 운영도 가능하다고 소개한다.

그러나 UC 도입을 위해선 전산 관점에서 볼 때 네트워크 및 통신 장비, 소프트웨어 등을 새롭게 통합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이다. 또한 종래 업무 환경을 상당수 변경해야 하는 부담을 기업에게 요구한다.

이처럼 UC는 정보시스템은 물론 비즈니스 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를 추구하나, 이를 도입해야할 기업은 아직 UC도입을 통한 ROI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최근 북미 및 유럽에 위치한 2,187개의 기업들을 대상으로 UC의 도입현황을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55%의 기업들은 그들의 회사에 UC를 도입하는 것에 분명한 가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단지 11%의 기업들이 UC를 일부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레스터는 “많은 사람들이 UC를 얘기하고 있지만, 또한 많은 사람들은 UC 도입으로 인한 혜택을 확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UC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선 관련 업계가 UC도입을 위한 핵심전략 혹은 방법론을 고객들에게 속히 제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설명에 따르면 UC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우선 인력 투입에 대한 로드맵을 짜주어야 한다. 즉 UC의 구축 단계를 설정하고, 각 단계 마다 필요한 IT 및 현업 인력의 투입 방법론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UC 구축을 위한 분명한 기술 명세를 제공해야 하며, 고객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UC를 도입했을 때 내근직과 외근직 근로자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비용 효과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비디오, 음성, 데이터, 메시징, 이메일 등을 개인의 데스크톱 환경으로 쉽게 통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해야 한다.

이외에도 UC 도입으로 인한 조직원들의 걱정과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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