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 눈꽃빙수, 훈제란 편에서 방송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날 방송은 올 여름 인기 디저트로 떠오른 눈꽃빙수의 위생상태와 국민 영양간식인 구운 달걀 실태 점검을 주제로 방송되었다.

해당 방송 다음 날인 30일, 오후 11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 먹거리 X파일 팀에 억울한 일을 당하였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방송 내용의 허위 사실을 지적하는 장문의 글과 증거 자료 등이 올라왔다. 글은 2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먹거리 X파일은 해당 업체를 방문해 취재를 시작한 시점부터 방송에 편집하고 내보내기까지 과정을 실제 상황과 다르게 교묘하게 편집하여 방송을 내보냈다. 자신을 먹거리 X파일 방송에서 매도 당한 훈제란 업체 "참나무촌"의 딸이라고 소개한 필자는 아버지는 단연코 계란을 색소로 코팅하지 않고 소금 이외의 조미료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비 양심 업체라는 제보는 경쟁사에서 제보한 것”이라며 “먹거리X파일 팀이 몰래 취재를 하며 공장주변을 둘러보다 훈제란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계란 판을 훔쳐가는 것이 걸렸고 ‘경찰이 출동했기 때문에 보복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필자는 자신의 전화번호까지 글에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먹거리 X파일 측은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상태며 네티즌들은 "이제 방송도 못 믿겠다. ", "훈제란 편에 대한 먹거리 X파일의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 등 논란에 대해 놀란 반응을 보였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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