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소프트웨어 '쉐어플렉스' 도입, 중앙집중식 통합DB를 분산DB 환경으로 전환

메인센터 통합DB의 부하 과중 및 백업서버의 상시 활용 불가 등의 문제 해결

SK브로드밴드 B tv가 델소프트웨어의 실시간 DB복제솔루션인 '쉐어플렉스(SharePlex)'를 도입해 시스템의 성능과 및 안정성을 더욱 높이고, 백업서버의 다양한 활용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델소프트웨어코리아(대표 우미영)의 설명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 B tv는 지난 2011년부터 DB서버를 주축으로 하는 시스템의 성능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CDC(Change data capture) 솔루션을 도입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CDC솔루션은 데이터 분산 및 통합, 실시간 리포트, 시스템 이중화로 고가용성 보장, 신속한 재해복구, 마이그레이션 작업시 리스크 및 다운타임 최소화 등 그 용도가 다양하다.

메인센터 통합DB 부하 과중, 백업서버의 상시 활용 불가 등 과제 해결

2011년 당시 SK브로드밴드 B tv는 메인센터에서 통합DB를 운영하고, 오라클 10g안에 있는 데이터 복제 솔루션인 데이터가드(DataGuard)를 이용해 백업센터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구조였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의 DB서버 운영 환경에서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메인센터의 통합DB에 가입신청, 조회 등 모든 업무가 집중된 까닭에 통합DB의 부하가 과중되고, 원격지 백업 서버를 상시에는 활용할 수 없어 소중한 자원을 고스란히 낭비하고, 그리고 시스템 장애 시 복구 시간이 오래 걸려 빠른 시간안에 서비스를 재개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SK브로드밴드 B tv는 이런 문제의 해결책으로 내부 및 외부 전문가와의 많은 협의를 거쳐 CDC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메인 시스템의 변경 데이터만을 실시간으로 추출하여 다른 시스템으로 복제하는 로그 기반의 복제 솔루션인 CDC는 그간 운영해온 시스템의 환경이나 성능, 구조에 영향을 주지 않고 시스템의 부하를 크게 덜어주며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점이 의사결정에 크게 작용했다.

SK브로드밴드 B tv는 CDC 기술 기반의 실시간 데이터 복제 솔루션으로 델 소프트웨어의 쉐어플렉스(SharePlex)를 도입해 과거 중앙집중식으로 운영해온 통합DB를 분산DB 환경으로 전환해 기존 DB서버의 부하를 크게 줄이고, 효율적이며 신속한 재해복구(DR) 시스템 환경을 구현했다. 즉 가입신청이나 등록, 변경 업무는 기존대로 통합DB 서버에서 수행하고, 조회업무는 분산DB서버에서 수행하도록 구조를 바꾸면서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뤄냈다.

이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델 소프트웨어 코리아의 전문파트너의 우수한 기술지원이 큰 몫을 담당하여 SK브로드밴드 B tv 측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데이터 트랜잭션 단위의 복제 방식 채택, 데이터 정합성 100% 달성

SK브로드밴드 B tv는 메인센터의 통합DB에 이어 백업센터에도 쉐어플렉스를 확대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효율적인 DR(재해복구)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메인센터의 DB서버를 백업센터의 DB서버에 실시간으로 복제하는 과정에서도 백업센터의 DB서버를 리포팅, 데이터 분산 처리, 데이터 웨어하우징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SK브로드밴드 B tv의 관계자는 "쉐어플렉스는 데이터 트랜잭션 단위의 복제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데이터의 손실률이 거의 없는 100%의 정합성을 보장하며, 복구시간도 수초에서 수분으로 매우 짧아 신속하게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가 복제되는 중간에도 DB안의 정보를 이용해 통계 보고서를 만들 수 있다. 이밖에 구축 비용이 스토리지 DR에 비해 매우 저렴하며, 거리나 네트워크에 제한 받지 않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DB서버 교체 작업에 마이그레이션 용도로 쉐어플렉스 추가 도입

SK브로드밴드 B tv는 통합DB서버를 분산 구축하면서 거둔 효과에 힘입어 2013년 말 스마트폰으로 시청할 수 있는 B tv 모바일 시스템의 분산DB 환경 구축에도 쉐어플렉스를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2014년에 완료했다.

SK브로드밴드 B tv는 지난 2012년에 이미 추진했던 메인시스템의 통합DB의 분산 작업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통합DB서버 아래 중계 서버와 분산DB 서버를 두고 각 분산DB 서버에서 조회 업무를 전담하도록 구성했다.

SK브로드밴드 B tv는 이번 B tv 모바일 시스템의 프로젝트에 이어 2014년 안에 통합DB 서버 기종의 교체 작업에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용도로 쉐어플렉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B tv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마이그레이션을 하면 서비스 중단이 불가피하며, 그 중단 시간으로 인해 비용 손실이 발생하는데 쉐어플렉스는 서비스 중단시간을 최소화 해준다. 이번 통합DB 서버의 업그레이드에 따른 서비스 중단 시간은 5~10분에 불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 B tv, 국가고객만족도조사 IPTV 부문 4년 연속 단독 1위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 인터넷과 IPTV(인터넷TV), 전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의 IPTV 브랜드인 'B tv'는 지난 2006년 국내 IPTV 산업의 문을 열었던 하나로통신의 '하나TV'를 이은 것으로 2014년 7월 설립 8주년을 맞이했다. 하나TV는 2006년 주문형비디오(VOD)로 국내 최초의 IPTV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가입자 50만 명을 유치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2008년 SK텔레콤이 하나로를 인수해 사명과 브랜드를 SK브로드밴드 B tv로 바꾸고 그 해 말에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탔다.

2013년 SK브로드밴드 B tv는 IPTV의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다양한 결합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가입자를 2013년 11월 200만 명으로 끌어 올렸다. 2014년 들어서는 IPTV 업계 최초로 초고화질(UHD) IPTV 셋톱박스를 개발하고, 이어 셋톱박스 없이 UHD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UHD 셋톱프리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등의 서비스 혁신으로 2014년 6월말 현재 가입자 240만 명을 돌파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스마트폰으로 IPTV 방송을 볼 수 있는 B tv 모바일도 지난 2012년 10월 상용화하여 2014년 7월 현재까지 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B tv는 2014년 1분기 국가고객만족도조사(NCSI)에서 IPTV 부문에서 4년 연속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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