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지향성을 가미한 디자인, 남성미는 2% 부족 평가

▲ 뉴 지프 체로키 2015

올해 초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뉴 지프 체로키 (New Jeep Cherokee)가 국내에는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물론, 유럽형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국내 오프로드 마니아들에게는 출시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뉴 지프 체로키는 도심형 SUV 컴패스와 프리미엄 SUV 그랜드 체로키 사이에 위치한 중형 SUV 모델로, 동급에서는 최초로 9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했다. 여기에 혁신적인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4x4 시스템과 70여 가지 이상의 첨단 안전 사양이 적용됐다.

터보 디젤엔진 탑재로 강력하다
제네바에서 처음 선보이는 뉴 체로키 디젤 버전에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2.0ℓ 멀티젯 II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이 차량에는 분사 압력 1,600바의 커먼레일과 VGT 같은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버전별로 2ℓ 디젤은 140마력 버전으로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했으며, 3.2ℓ V6 가솔린은 272마력을 자랑한다. 2.4ℓ는 4기통 엔진에 177마력으로 타이거 샤크 멀티에어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뉴 지프 체로키는 디자인은 기존 지프에 비해 혁신적일지는 몰라도 남성미가 2% 부족하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다만 이 역시 평가가 엇갈리고 있어 실제로 출시와 함께 어떤 평가가 나올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디자인
지프는 오프로드 브랜드로써의 전통성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체로키는 과시해도 될 만큼 지프 메카닉으로써 상급임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프 앞면 7개의 슬롯 그릴은 지프의 상징과 같다. 전통성을 이어가면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초 슬림 헤드라이트는 LED로 구성했지만 다소 위치가 높게 돼 기존 체로키의 느낌은 그릴에서만 느껴질 뿐이다.
인사이드 부분은 지난 1941년부터 이어져 온 스티어링 휠과 윈드 스크린, 밀리터리 스타일은 여전히 체로키의 멋스러움을 이어가고 있다.

▲ 뉴 지프 체로키 2015 실내

실용성
2015 체로키의 실용성은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간이 여유롭고 뒷좌석을  밀면 기존 591mm의 길이가 최대 714mm 길어져 훨씬 여유로운 공간 확보가 가능하게 설계돼 있다. 이번 체로키의 핵심은 트레일러 견인 능력이 탁월하다는 것이다. 2,475kg으로 힘이 좋아 요즘 인기 좋은 요트나 트레일러 텐트, 카라반 등 어떤 것이든 용이하게 운반이 가능하다.

Equipment & Value
체로키 V6 가솔린은 세 가지 트림 ‘Longitude’, ‘Longitude Plus’, ‘Limited’로 나누어져 있다. 기본 사양은 LED 조명을 비롯해 17인치 합금 휠, 루프레일, 에어컨, 가죽 스티어링 휠, USB 및 블루투스 연결 및 후방 주차 센서를 갖추고 있다. ‘Longitude Plus’에는 ‘Longitude’에 장착돼 있는 기본 사양을 포함해 8.4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DAB 라디오와 9채널 스피커, 스마트키, 바이 제논 헤드램프, 후방 카메라와 18인치 합금 휠이 장착돼 있다. ‘Limited’에는 ‘Longitude’와 ‘Longitude Plus’ 기본 사양 외에 무선으로 된 7인치 컬러 스크린 사이 인스트루먼트 게이지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충전기가 장착돼 있다.

안전성
체로키는 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다섯 개의 별을 인증 받았다. 가족과 함께 탑승해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거기에 트레일러 등을 연결하여 이동할 경우 안정적인 제어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전방과 측면 등 7개의 에어백이 장착돼 있다.

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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