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이승재 기자] 국내 여자골프의 대세

최혜진 선수가 시즌 5승을 거두고 2년 연속으로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했다. 사진 = KLPGA
최혜진 선수가 시즌 5승을 거두고 2년 연속으로 대상과 다승왕을 확정했다. 사진 = KLPGA

최혜진은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최혜진은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이다.또한 다승왕 타이틀도 확보했다.

신인 임희정(19)은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2위, 이다연(22)은 11언더파 277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아연(19)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올해 2승을 올린 조아연은 신인왕 수상을 확정했다.

우승을 차지한 최혜진과 경기후 인터뷰를 진행했다.

우승소감

- 이번 대회를 멘탈적인 부분을 정비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준비했다. 그 노력에 보답되는 성적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 그동안 우승 욕심이 자연스레 생기다 보니 주변에 신경을 쓰고 내 플레이 집중을 못했다. 이번 대회는 그 어떤 때 보다 나에게 집중했다.

작년에 이어 효성에프엠에스 대상 2연패이다. 타이틀 방어를 목표했는가?

- 루키시절 대상을 받으며, 다음 시즌은 더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그 걱정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다. 시즌 중반에 경기를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느라, 타이틀에 대한 생각을 안했다. 그러나 시즌 내내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근심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하지 않겠다.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미흡했던 부분이 있다면?

- 상반기 성적이 좋으면서,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더 잘하려는 욕심에 과하게 플레이했다.

남은 타이틀(효성에프엠에스 상금, 평균타수) 중 원하는 것?

- 타이틀은 대회와 시즌 도중에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남은 대회 나의 플레이에만 신경 쓰겠다.

자신을 평가한다면, 착한 편인가? 독한 편인가?

- 독하진 않다. 잘 모르겠다.

역대급 물세례 어땠는가?

- 경기 끝날 때 날이 추워졌고, 물을 맞았더니 아직도 으슬으슬하다. 그래도 기분 좋게 물 맞아서 좋다.

올시즌 몇 번째로 만족스러운 대회?

- 비록 어제 실수가 있었지만, 큰 미스샷은 없었던 것 같다. 나 스스로에게도 만족하는 플레이를 펼친 대회이다. 멘탈적인 부분에서는 가장 나를 제어 잘한 것 같다.

효성에프엠에스 대상과 다승왕 확정이다. 어떤 것이 더 좋은가?

- 작년에 대상은 받았지만 다승은 처음이다. 타이틀이라는 것은 받고 싶어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다 받고 싶다.

다음 시즌 준비 어떻게?

- 내년 준비 전에 남은 대회와 학업으로 정신없을 것 같다. 정신없는 것이 사라지면 내년이 될 것 같다. 그래도 올해만큼 잘 하기 위해 내년 준비도 철저히 잘 하겠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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